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임원들에게 "변화에 대비하며 위기의식을 가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조 회장은 지난 26일부터 1박2일간 경기도 용인 신갈연수원에서 열린 대한항공 임원세미나에서 이 같이 말하며 “변화의 속도가 빨라진 만큼, 위기 의식을 가지고 모든 가능성에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끌어올려야 생존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항공산업이 다른 산업에 비해 변화를 선도하는 산업으로 그에 걸 맞는 시스템의 진전을 이뤄내야 한다”며 “대외환경 변화를 제대로 파악해 보다 빨리 미래를 예측하고, 트렌드를 따라잡아 변화를 이끌어내야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를 위해서는 구태의연한 사고를 버리고 바텀 업(Bottom Up) 방식으로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한다는 게 조 회장 의견이다.
아울러 조 회장은 “대한항공의 모든 상품은 여러 부문이 어우러져 통합돼 나오는 것이지, 한 사람, 한 부서에서 오롯이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라며 “전문성을 갖춘 각 부문에서 원활한 의사교환이 이뤄져야 혁신적 서비스 도출은 물론 고객들이 만족하고 믿을 수 있을 것”이라고 협업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대한항공은 매년 초 국내외 모든 임원이 참석하는 임원 세미나를 개최해 경영 전략을 모색한다. 올해는 국내외 임원 147명이 참석해 ‘지속적인 이익 실현 및 안정적인 성장 기반 구축’를 주제로 △사업 계획 및 전망 △글로벌 경제 전망과 대응책 △고객 인사이트 △브랜드 전략 등을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