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월 3일(현지시간)일 구글 ‘인기 급상승 검색어’ 기준
1. 오스카 피스토리우스
‘의족 스프린터’로 유명한 남아프리카공화국 육상선수 오스카 피스토리우스(29)가 3일 남아공 대법원 상고심에서 살인죄를 선고받았습니다. 피스토리우스는 2년 전 화장실에 있던 여자친구를 총으로 쏴 숨지게 했으나 지난해 10월 재판에서 과실치사죄로 5년형을 선고받는데 그쳤죠. “강도가 집에 침입했다고 오인하고 총으로 쐈다”는 그의 주장이 받아들여져 살인죄가 적용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당시 남아공 검찰은 피스토리우스의 살인 혐의가 기각되자 이에 불복해 대법원에 상고했습니다. 그는 1년 복역 후 10월 석방돼 현재 가택연금 중인데요. 이날 대법원은 “피스토리우스가 침입자가 있는 것으로 생각하고 화장실에 총격을 가할 때 자신의 행동으로 사람이 죽을 수도 있다는 것을 의식했을 것”이라며 “원심은 이를 무시하고 과실치사죄로 잘못 적용했다”고 지적했습니다. 피스토리우스는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다리가 없는 장애인으로는 처음 올림픽 무대를 밟아 유명인사가 된 인물입니다.
2. LA동부 총기난사
로스앤젤레스(LA) 동부에서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해 미국 전역이 충격에 휩싸였습니다. 지난 2일 미국 LA 샌버나디노 카운티 공중보건과의 송년행사가 열리던 샌버나디노 시의 발달장애인 복지·재활시설 인랜드 리저널 센터에서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 14명이 사망하고 21명이 다쳤습니다. 무슬림으로 알려진 용의자 사이드 파룩(28)과 그의 아내 타시핀 말리크(27) 집에서 파이프 폭탄 12개와 실탄 수천 여발, 수백 여개의 폭발물 장치가 발견되면서 테러 가능성에 무게가 쏠리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총기 규제에 대한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달 27일 미국 콜로라도 주에서 3명이 숨지는 병원 총격사건에 이어 LA동부 총기난사까지 발생하면서 불안감이 증폭된 것이죠. 하지만 이에 대한 정치권의 반응은 엇갈립니다. 민주당 유력인사이자 대선 주자인 힐러리 클린턴은 “총기난사 사건이 이제 보통의 일로 받아들여지는 것을 반대한다”면서 “총기 폭력을 근절하기 위한 조치를 취해야만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민주당 경선후보인 버니 샌더스 역시 총기 난사사건을 막기 위한 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폴 라이언, 젭 부시 등 공화당 유력인사들은 트위터를 통해“희생자와 유가족들을 위해 기도한다”는 입장을 밝혔는데요. 이에 뉴욕데일리뉴스는 1면 제목을 통해 “신이 이를 해결해 주지 않는다”며 총기 규제에 대한 필요성을 역설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