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미셀은 지난 4일 인도 제약회사 빈디아 오가닉스(Vindhya Organics PVT.LTD.)와 152만5000달러(약 18억원) 규모의 ‘빈스락탐(Vincelactam)’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파미셀은 그 동안 AIDS 치료제 아바카비어(Avacavir) 원료인 빈스락탐 연구개발을 진행해왔으며, 올초부터 상업 생산준비를 해왔다. 또 올초부터 아바카비어 최대생산국인 인도의 빈디아 오가닉스와 빈스락탐에 대한 품질인증 작업을 해왔고, 지난 4일 최초주문을 받게 됐다.
김성래 파미셀 대표는 빈스락탐 판매를 위해 지난 8월말 인도를 방문해 빈디아 오가닉스와의 독점공급에 대한 협의를 마무리 한 바 있다. 회사 측은 이 물량을 오는 10월 중순까지 5회 분할 선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성래 대표는 “빈디아 오가닉스의 빈스락탐에 대한 연간 수요는 약 400톤 규모로, 파미셀이 독점 공급할 경우 연간 약 1200만 달러(약 140억원)의 매출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어 “인도의 빈스락탐 연간 총 수요 규모는 약 1200톤 정도로 추정되는데, 수요 대비 공급이 부족한 상태여서 당분간 파미셀이 공급하는 빈스락탐에 대한 공급단가는 계속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파미셀은 빈디아 오가닉스외 다른 업체와의 공급도 협의 중이다. 이와 함께 아바카비어 제조에 대한 연구개발도 진행하고 있으며, 중간체가 아닌 원료의약품 시장에 직접 진출하는 것도 적극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