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지진에 이웃나라 인도-방글레시-중국서 최소 30명 사망...추가 피해 우려
▲네팔 수도 카트만두 인근에서 25일 규모 7.9의 강진이 발생해 현재까지 71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AP뉴시스)
네팔 카트만두 인근에서 규모 7.9의 강진이 발생한 가운데 이 영향으로 이웃국가에서도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인도 북동부 비하르주 관계자는 "네팔 국경 인근 지역에서 최소 14명이 숨지고 35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북부 우타르프라데시의 한 관리 역시 "지진으로 집이 무너지면서 최소 6명이 숨졌다는 보고가 들어왔다"고 전했다.
네팔 수도 카트만두에서 북서쪽으로 77㎞ 떨어진 지역에서 이날 규모 7.9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미국 지질조사국(USGS)이 밝혔다. 이번 강진으로 네팔에서 최소 150명이 사망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이날 지진으로 방글라데시에서도 최소 2명이 사망이 사망하고 100여명이 부상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도와 방글라데시 모두 네팔과 국경을 접하고 있다.
한편, 중국 서부지역에서도 중국인이 최소한 8명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언론은 네팔 소식통을 인용, 네팔의 관광도시인 포카라에서 중국인 관광객 1명이 사망했고 중국·네팔 변경지역에서도 중국인 1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또 시짱 르커쩌 녜라무 현 장무진에서 현재까지 6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르커쩌에서는 이날 오후 5시17분 규모 5.9의 지진(진원 20㎞)이 발생했으며 여진도 계속 이어지고 있어 추가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