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영화 '뷰티풀 마인드'의 실제 주인공 존 내시 박사. (사진=존내시 페이스북 캡처)
미국 영화 ‘뷰티풀 마인드’의 실제 주인공인 존 내시 박사 겸 미국 프린스턴대 명예교수가 ‘수학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아벨상(Abel Prize)을 받게 됐다.
25일(현지시간) 국제학술지 네이처는 내시 박사가 캐나다 출신의 미국 수학자 루이스 니렌버그 박사와 함께 올해의 아벨상 수상자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노르웨이 수학자 닐스 헨리크 아벨의 탄생 200주년을 기념해 제정된 아벨상은 노르웨이 국왕이 매년 수여한다.
내시 박사의 ‘내시 균형 이론’은 게임에서 경쟁자의 대응에 따라 최선의 선택을 하고 나면 서로 자신의 선택을 바꾸지 않는 균형 상태가 된다는 내용으로 정치, 경제, 군사전략 등에서 적용되고 있다. 2001년에는 할리우드 스타 레셀 크로 주연의 ‘뷰티풀 마인드’로 그의 일대기가 영화화되기도 했다.
1994년 노벨경제학상을 받은 내시 박사는 당시 오랜 기간 정신착란 증세와 싸우며 경제적으로 궁핍해 노벨상보다 상금을 더 반가워했다는 일화가 전해지기도 했다.
아벨상 시상식은 오는 5월17일 노르웨이 수도인 오슬로에서 열리며 내시 박사는 공동 수상자인 니렌버그 박사와 상금 600만 크로네(약 8억4000만원)를 나눠 받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