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본부에서 유엔 가맹국 가운데 아시아와 중동 국가로 구성된 ‘아시아태평양 그룹(54개국)’이 29일(현지시간) 회의를 열고 오는 10월 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이사국 선출 선거에서 일본을 통일후보로 지지하기로 했다. 이에 일본은 이변이 없는 한 내년 1월부터 임기 2년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이사국을 다시 맡게 됐다.
일본의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에 뽑힌 것은 이번을 포함하면 11번째로 유엔 사상 최다이다. 일본은 2009~10년에도 비상임이사국을 맡은 바 있다. 안보리는 거부권을 가진 5개의 상임이사국과 10개의 비상임이사국(임기 2년으로) 구성된다. 지역별로 의석수가 할당되는 비상임이사국은 매년 5개국씩 선출된다.
아시아태평양그룹에서는 일본과 경합했던 방글라데시가 지난해 9월 일본의 대규모 경제지원을 받고 출마를 포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