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롯데월드 주차장 균열, 안전문제 없어”

입력 2015-01-02 18:2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한국건축시공학회, 현장조사 결과 발표

▲사진=연합뉴스

한국건축시공학회는 최근 서울 송파구 제2롯데월드 지하주차장 바닥에서 발견된 균열에 대해 안전성에는 별다른 문제가 없다고 2일 밝혔다.

학회의 전임 학회장인 한천구<사진> 청주대학교 교수는 이날 서울 잠실 롯데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한 교수는 “제2롯데월드 주차장에서 발생한 균열은 콘크리트 표면 및 마감재에서 발생한 것으로 건조 현상과 온도 변화에 의한 수축 균열”이라며 “구조와 관계없는 균열로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콘크리트는 재료의 특성상 타설 후 몇 년에 걸친 건조 과정에서의 수분 증발이나 주변의 온도 변화로 인한 균열 발생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특히 법적 한계치를 초과하지 않는 균열은 문제가 되지 않고 한계치를 초과한 균열의 경우도 적절한 보수·보강 조치만 이뤄지면 된다고 한 교수는 설명했다.

또한 균열이 주로 발생한 마감재의 경우 에폭시 수지 등으로 시공됐는데 콘크리트의 선팽창계수보다 에폭시의 선팽창계수가 더 커 이 차이로 인해 수축할 때 균열이 생긴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선팽창계수란 온도 변화에 따라 소재가 팽창·수축하는 정도를 말한다.

콘크리트의 선팽창계수가 1이라면 에폭시는 그 4∼6배에 달해 온도가 변할 때 에폭시가 더 많이 팽창·수축하다 보니 이 과정에서 균열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학회는 또 구조안전성 검토를 위해 지하주차장 바닥 23곳에서 ‘코어링’을 실시했지만 모두 허용 균열 폭인 0.4㎜ 이내였다고 강조했다. 코어링이란 콘크리트 내부의 균열 등을 파악하기 위해 원통 모양으로 콘크리트 일부를 채취해 검사하는 것을 일컫는다. 표본으로 코어링한 23곳에서 발견된 균열의 폭은 0.1∼0.4㎜ 수준이었다.

한 교수는 이에 대해 “구조체에는 별다른 이상이 없는 범위의 균열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부동산 PF 체질 개선 나선다…PF 자기자본비율 상향·사업성 평가 강화 [종합]
  • ‘2025 수능 수험표’ 들고 어디 갈까?…수험생 할인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삼성전자, 4년5개월 만에 ‘4만전자’로…시총 300조도 깨져
  • 전기차 수준 더 높아졌다…상품성으로 캐즘 정면돌파 [2024 스마트EV]
  • 낮은 금리로 보증금과 월세 대출, '청년전용 보증부월세대출' [십분청년백서]
  • [종합] ‘공직선거법 위반’ 김혜경 벌금 150만원…法 “공정성·투명성 해할 위험”
  • 이혼에 안타까운 사망까지...올해도 연예계 뒤흔든 '11월 괴담' [이슈크래커]
  •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제일 빠를 때죠" 83세 임태수 할머니의 수능 도전 [포토로그]
  • 오늘의 상승종목

  • 11.1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0,186,000
    • +4.55%
    • 이더리움
    • 4,537,000
    • +0.91%
    • 비트코인 캐시
    • 621,000
    • +6.06%
    • 리플
    • 1,016
    • +6.83%
    • 솔라나
    • 307,400
    • +4.38%
    • 에이다
    • 803
    • +5.66%
    • 이오스
    • 768
    • +0.13%
    • 트론
    • 256
    • +2.4%
    • 스텔라루멘
    • 178
    • +0.56%
    • 비트코인에스브이
    • 93,800
    • +20.57%
    • 체인링크
    • 18,840
    • -1.41%
    • 샌드박스
    • 398
    • +0%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