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롯데월드 주차장 바닥 대규모 균열 발생…롯데 해명 들어보니

입력 2014-12-31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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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측 “얼마든지 나타날 수 있는 문제”

끊이지 않는 안전성 논란에 휩싸인 제2롯데월드 지하주차장에 또 대규모 균열이 발생한 사실이 드러났다.

31일 허핑턴포스트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30일 서울 송파구 제2롯데월드 주차장을 직접 취재한 결과 지하 2층에서 5층까지 광범위하게 균열이 진행되고 있다.

이 중 심한 곳은 지하 4층 주차장이었다. 지하 4층의 경우 Y2, Y3, X3, X4, X5을 시작으로 K2~K5라인까지 모두 42개 구획이 균열이 가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한 구획당 평균 6대의 차량을 주차한다는 점을 고려할 때 240대 가량이 주차할 수 있는 공간에 균열이 간 것이다. 이는 전체 면적의 절반가량이다.

지하 3층의 균열도 심각한 상태다. 24개의 구획에 출입이 금지돼 있으며 약 160대의 차량이 주차할 수 없다. 지하 5층의 경우 총 11구획에 균열이 가 있는 상태다. 75대의 차량이 주차하기 어렵다. 지하 2층 여성전용 주차장 경우 균열이 가장 적은 편이었다.

현재 제2롯데월드 측에서는 에폭시 등을 이용해 주차장 균열을 임시 보강 공사를 한 상태다. 또 이와 관련 안전상 문제는 전혀 없다고 해명했다. 회사 측은 “몰탈이라는 마감재에 의한 균열이다. 전 세계 어떤 공법으로도 발생을 막을 수는 없다”며 “일반 성분과 달라서 몇 배 이상 균열이 잘 간다”고 밝혔다.

앞서 제2롯데월드는 지난 10월과 11월에도 저층부 6층 식당가 통로 바닥과 에비뉴엘관 8층 중앙홀 천장 부분 구조물에서 균열이 발견돼 안전 논란이 일었다.

이에 대해 당시 롯데측은 식당가 통로 바닥은 디자인 콘셉트이며, 천장 균열은 철골을 감싸는 내화보드 이음새 부분문제로 건물 안전과는 무관하다고 해명해 안전불감증 논란에 휩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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