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마 칼로리
다이어트 대표식품으로 손꼽히는 고구마도 조리 방법에 따라 되레 살이 찌는 음식이 될 수 있다.
고구마는 생물 100g 기준 120-130㎉ 정도로, 100g당 55-80㎉의 감자에 비해 2배 이상 높다. 그러나 높은 칼로리에도 불구하고 고구마는 감자에 비해 GI지수(혈당지수)가 낮아 살이 찌지 않는 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GI지수가 높으면 탄수화물이 포도당으로 빠르게 변해 혈당이 높아지고, 이를 낮추기 위해 인슐린이 분비되면서 지방을 저장시키는 효소도 같이 분비돼 살이 찌게 된다. 결론적으로 GI지수가 낮으면 칼로리가 높아도 살이 덜 찌고, GI가 높으면 칼로리가 낮아도 쉽게 살이 찐다.
일반적으로 고구마는 40대, 감자는 50-60대의 GI 지수를 가진다
문제는 조리 방법이다. 고구마의 GI지수를 낮게 유지하는 방법은 바로 쪄서 먹는 방법이다. 고구마를 쪄서 먹을 경우 고구마에 자체적으로 들어있는 있는 탄수화물 분해효소(amylase)가 작용하지 않아 40대의 GI지수를 그대로 유지하게 된다. 이 효소의 작용 온도는 약 50-60도로, 온도가 급격히 오르는 찜기에서는 이 효소가 작용할 시간이 거의 없는 것이다.
그러나 오븐이나 고구마 전용 찜통에서 고구마를 굽는다면 얘기는 달라진다. 고구마를 구울 경우 내부 온도가 천천히 올라 고구마의 효소가 활성화되는 온도에 오래 노출되면서 전분이 빠르게 포도당화가 되는 것이다. 이 경우 고구마의 GI지수는 빵, 쌀밥 등과 비슷한 수준으로 올라가 다이어트 음식으론 적합하지 않게 된다.
고구마 칼로리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고구마 칼로리, 다이어트엔 감자도 나쁘지 않다던데", "고구마 칼로리, 고구마 딱 좋지 다이어트엔. 달콤하기도 하고", "고구마 칼로리, 그런데 고구마도 오래 먹으니 물리더라구요", "고구마 칼로리 낮긴한데 조리법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어떤 프로그램에서 그랬던 것 같아요"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