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광그룹이 4일 ‘제88주년 한글점자의 날’을 맞아 시각장애인을 위한 ‘모바일 소리책’ 어플리케이션(앱)을 개발해 무료로 제공한다고 3일 밝혔다. 지난달 29일 서울 강동구 한국시각장애인복지관에서 열린 소리책 앱 시연회에서 티시스 강태덕 대표(왼쪽)가 복지관 신동렬 관장과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제공=태광그룹)
태광그룹의 정보기술(IT) 계열사인 티시스와 한국시각장애인복지관은 소리책, 소리영화, 소리잡지, 시각장애인 커뮤니티 등 다양한 콘텐츠를 담은 앱을 개발했다. 태광그룹 일주학술문화재단은 앱 개발 과정에 1억원을 지원했다.
이 앱을 설치하면 시각장애인복지관 내 점자도서관에 갖춰진 녹음도서 2만3000여권을 스마트폰으로 들을 수 있다. 성우의 말하는 속도는 취향에 따라 최대 2배속까지 빠르게 설정이 가능하다. 시각장애인복지관 점자도서관은 앞으로 이 앱에 매달 소리책 40권과 소리영화 2편을 추가할 계획이며, 인터넷 강의용 콘텐츠도 함께 올리기로 했다.
강태덕 티시스 대표이사는 “송암 박두성 선생이 한글 점자를 창안해 우리나라 시각장애인들의 문맹 퇴치에 기여하고 실생활에 큰 도움을 준 것처럼, 이 앱도 시각장애인들이 세상과 쉽게 소통하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앱은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으며 콘텐츠를 이용하려면 시각장애인복지관 점자도서관의 회원으로 가입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