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블룸버그 )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9일(현지시간) 잭마 알리바바 회장이 항셍전자에 33억 위안(약 5700억원)을 투자한 배경으로 전자결제시스템 ‘알리페이(Alipay)’를 활성화하기 위해 발판을 마련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난 4월 마 회장은 공동창업자인 사이먼 셰와 다른 회사 임원들의 동의를 얻고 항셍전자의 지분 20%를 매입했다. 마 회장이 개인적으로 지분투자를 한 것으로 알리바바그룹은 당시 항셍전자 투자에 참여하지 않았다.
WSJ은 항셍전자가 알리바바의 기업용 클라우드 서비스 플랫폼인 ‘알리클라우드’의 고객인 점을 착안해 마 회장의 이번 투자에 대한 의문이 해소됐다고 설명했다.
항셍전자는 지난해부터 알리클라우드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알리페이 모바일 앱이 알리클라우드에 연계된 항셍전자의 소프트웨어를 통해 주가정보를 얻고 있는 것이다.
항셍전자 윌슨 리 매니저는 “항셍전자는 마 회장이 투자를 단행하기 전부터 알리페이 사업을 함께 진행하기로 계획했다”며 “마 회장의 투자 이후 이 같은 계획을 실행하는데 탄력이 붙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된 알리바바의 기업공개(IPO) 규모는 당시 250억 달러까지 늘어나 사상 최대 IPO 기록을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