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승진설 이어 민간수혈설금융사와 소송 등 과제 산적
금융감독원장 공석이 역대 최장기간 이어지면서 후임에 대한 온갖 ‘설’들이 난무하고 있다.
윤석헌 전 금감원장이 지난 5월 퇴임한 이후 신임 원장 내정이 석 달 가까이 미뤄지고 있다. 지난 1999년 금감원이 설립된 이후 가장 오랜 기간 원장석이 비어있는 것이다. 금감원장 공석이 장기화하면서 금감원 안팎
마치 목욕재계라도 한 듯 말쑥한 모습이었다. 머리엔 물기가 남아 있는 듯했고, 얼굴은 빛났다.
지난달 31일 한국은행 5월 금융통화위원회가 열리는 금통위 회의장으로 입장한 조동철 위원의 모습이었다. 당시에도 잠깐 스친 생각이긴 했지만 돌이켜보니 큰 결심을 앞둔 결연한 의지의 표명이었던 것 같다. 그는 5월 금통위에서 기어코 금리인하 소수의견을 냈다.
한국은행 7월 금융통화위원회가 12일 마무리됐다. 기준금리는 현행 1.50%로 동결했지만 예상 밖으로 이일형 위원이 인상 소수의견을 냈다.
◇ 지표 하향+인상 의견, 금통위 관행 벗어난 결정 = 이번 인상 소수의견은 그간 금통위 관행을 보더라도 상당히 이례적인 결과라는 판단이다. 우선 각종 지표를 하향조정했기 때문이다.
실제 한은은 올해와 내년 성장률
관심이 컸던 미국 연준(Fed)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매파적으로 끝났다. 자산규모 축소는 물론 12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시사한데다 내년말 점도표 수위까지 고수했기 때문이다.
시장에서는 미국 물가 오름세가 생각보다 미미해 연말 금리인상 가능성을 낮게 봤었다. 또 포워드가이던스인 점도표의 하향 수정을 기정사실화하기도 했었다.
연준의 이같
“미 연준 금리가 (한국은행 기준금리 정책에) 중요한 사항이나 1 대 1로 대응하지 않는다.” - 이주열 한은 총재(3월 30일 임시국회 현안 보고 中)
“우리나라의 통화정책은 미국의 통화정책이 아니라 우리나라의 경기 및 인플레이션 상황과 전망을 기초로 수행돼야 한다.” - 조동철 한은 금통위원(3월 29일 한은 출입기자 오찬간담회 모두발언中)
이주열
지난 11일 금융통화위원회는 기준금리를 1.25%로 동결했다. 경기 부진에도 불구하고, 가계부채 문제와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당선에 따른 정치 경제 불확실성이 컸던 탓이다.
문제는 이번 역시 ‘만장일치’였다는 점이다. 무려 7번 연속이다. 경기 하방 압력과 가계부채, 불확실성이 혼재된 상황을 고려할 때 계속된 금통위원들의 한목소리는 다소 의외라는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사상 최저 수준인 1.25%까지 내려와 있다. 이주열 한은 총재 취임 후 경기부양을 이유로 25bp(1bp=0.01%포인트)씩 다섯 번의 금리인하가 단행된 결과다. 반면 경제 성적은 초라하다. 경제성장률과 물가 등 실물경제는 물론 환율·주식 등 금융 경로까지 인하 효과가 예전만 못한 상황이다. 금리인하가 역설로 다가오는 셈이다. 이
◆ 박종연 NH투자증권 = 25bp 인하
6월 한국은행 금통위에서는 선제적인 금리인하 또는 적어도 금리인하 소수의견이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 하반기 한국경제는 6월말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 대출규제에 따른 부동산 거래 위축, 재정 조기집행에 따른 재정지출 축소, 구조조정에 따른 실업 발생, 9월 김영란법 시행 등으로 경기하강 리스크가 높다.
이를 상쇄하기
함준호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위원은 금리정책의 여력확보를 강조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한은 부총재 겸 금통위원인 장병화 부총재는 성장경로의 불확실성을 내세웠다. 사실상 중립 내지 약간 비둘기파적인 성향으로 풀이된다.
4명의 신임 금통위원 대거교체는 한은 금통위 의사록에서 한 가지 덤을 안겼다. 바로 기존에 남은 금통위원들의 색채를 보다 뚜렷하게 엿
4월 원화 실질실효환율이 급등세를 보이며 조사대상국 61개국 가운데 9위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원·달러 환율이 급락(원화강세)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같은 급등세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금리인하 주장 논거였다는 점에서 향후 추이를 지켜볼 필요도 있어 보인다.
18일 국제결제은행(BIS)에 따르면 4월 한국 원화의 실질실효환율은 108.8
한국은행 5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는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1.50%로 동결할 것으로 예상한다. 최근 이슈로 떠오른 한국형 양적완화에 보조를 맞춘다는 차원에서 보면 금리를 움직이기엔 아직 이른 시점이기 때문이다.
한은은 오는 13일 금통위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할 예정이다.
◆ 경제 상황 인식만큼은 매파적일 듯
실제 이주열 한은 총재는 지난달 금통위 기자회견에
“각 나라가 각자도생을 하는 제로섬게임 형태의 경제정책을 펴고 있다. 소국개방경제라는 측면에서 (이같은) 국제적 전선에 적극적인 방어에 나서야 한다. 외침시 내부갈등을 접고 외부대응에 집중했듯 우리경제 상황도 그런 상황이라는 점에서 한은은 종합적 정책 개발에 앞장서고 공식적 비공식적 정책 공조에 큰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
하성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위
‘하성근, 정해방, 정순원, 문우식’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위원 4명이 20일 4년 임기만료를 이유로 무더기로 퇴진한다. 전례가 없는 일이다. 직전까지는 세 명이 동시 퇴진한 바 있다. 2012년 당시 임명권자였던 이명박(MB) 대통령이 1년 넘게 한명의 금통위원을 공석으로 둔데 따른 여파다.
이들 위원들은 임기동안 기준금리를 인하만 7번 단행했다. 취임
채권시장이 전약후강을 보이며 강세반전했다. 관심을 모았던 한국은행 4월 금융통화위원회는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1.50%로 동결했다. 소수의견도 기존 하성근 위원 혼자였다.
다만 이주열 한은 총재가 기자회견에서 정부와의 정책공조 내지 타이밍을 강조하면서 금리인하 기대감이 되살아났다. 외인 선물매도 물량이 줄었고 환매수도 유입됐다.
채권시장 참여자들은 장중 지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1.50%로 동결했다. 올해 수정경제전망을 기존 3.0%에서 2%대로 하향조정할 예정이지만 소폭에 그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주열 한은 총재가 최근까지도 불확실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혀온데다 통화와 재정, 구조개혁간 조화를 강조해왔다는 점에서 얼마 남지 않은 금리카드를 아껴두자는 복심도 깔려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19일 오전 서울 남대문로 한국은행 본관 15층 대회의실에서 이달 금융통화위원회가 열렸다. 이날 금통위는 내일 임기가 끝나는 하성근·정해방·정순원·문우식 위원의 마지막 회의인 만큼 시장의 관심이 집중됐다.
시장에선 금리 동결을 점치는 목소리가 우세하다. 일각에서 글로벌 통화정책의 완화기조로 금리 인하를 주장하는 의견도 나오고 있지만 한은이 기준금리 카드
마지막 금융통화위원회 금리결정에 참석하는 네명의 금통위원들은 비교적 홀가분한 표정을 지으며 출근했다.
19일 오전 출근길에 한국은행 본관 1층 로비에서 만난 이들 금통위원들은 마지막 금통위에 대한 소감을 묻는 질문에 대부분 미소를 띠어 보였다. 금통위날에 의례적으로 보이는 굳은 표정 내지 경계심도 거의 없었다.
우선 제일 먼저인 8시2분에 출근한 정해방 위
19일 한국은행 4월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1.50%로 동결할 것으로 보인다. 4명의 금통위원들이 금통위 다음날인 20일 임기만료로 퇴진하는데다 한은이 내놓을 수정경제전망 또한 소폭 하향조정에 그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채권시장에서는 2분기(4~6월)중 금리인하 가능성을 점치는 분위기다. 하지만 현실화 가능성은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