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으른 홈카페족을 위한 커피 아이템 '드립백'이 인기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여파로 카페 방문이 어려워지면서 홈카페족이 늘고 있지만, 커피 내리기마저 귀찮은 이들도 많다. 스틱형 커피나 믹스커피를 먹자니 '드립'의 맛이 그립다. 이 때문에 만들기 수월한 드립백 커피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그라인더로 커피콩을 갈 필요 없이 드립백 윗부분을 찢어서 머그잔에
바이러스 전염병의 팬데믹이라는 사회적 재난의 한가운데에서 우리 일상은 정처 없이 표류하는 중입니다. 재난(disaster)이란 부서진 문 앞에서 열쇠를 들고 서 있는 것과 비슷한 상황이지요. 어원을 찾아보니, 재난은 ‘멀리’ 혹은 ‘없는’이란 뜻의 라틴어 ‘dis’와 별을 뜻하는 ‘saster’란 두 단어가 합성한 것이라네요. 이 단어를 뜯어보면 재난이란
KBS 개그콘서트 ‘나는 킬러다’ 코너가 인기를 끈 적이 있다. 유민상을 노리는 다양한 킬러들이 등장했다. 여성 킬러 김지민은 미인계를 썼다. 하지만 매주 살인 계획에 실패해 케이크, 숯, 토마토주스 등을 얼굴에 뒤집어쓰며 웃음을 선사했다. ‘허술한’ 킬러들 덕분에 유민상은 끝까지 살아남을 수 있었다.
실제 현실에서 638차례나 암살 시도를 당한 이가
인생에서 가장 좋을 때는 언제일까? 순진무구하고 혈기왕성했던 시절을 떠올리는 이들도 있을 것이다. 인문학자 김경집(金京執·57)은 “지금 내 나이가 가장 좋다”고 말한다. 그는 중년 이후의 삶은 ‘의무의 삶’을 지나 ‘권리의 삶’을 사는 시기라고 설명했다. 그만큼 자신이 누릴 수 있는 자유와 즐거움을 만끽하며 살기에 가장 좋은 때는 바로 ‘지금’이라는 것.
파블로 네루다(1904.7.12~1973.9.23)는 칠레의 국민 시인이자 진보 정치가다.
원래 이름은 네프탈리 바소알토였으나 아버지의 억압에서 탈피하겠다는 의미에서 사용한 필명이 나중에 진짜 이름이 됐다. 그의 시를 한마디로 요약하면 ‘생동’이다. 정현종 시인은 ‘네루다 시선’을 번역하면서 “언어가 아니라 하나의 생동이다”라고 칭찬했다. 민용태 시인은
이준익 감독이 ‘사도’ 속 정조 캐릭터에 이입했다고 말했다.
영화 ‘사도’를 연출한 이준익 감독은 지난 18일 서울 팔판동의 한 카페에서 배국남닷컴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준익 감독은 이날 “‘사도’의 부제가 원래 ‘8일간의 기억’이다. 어린 세손(정조)은 뒤주에 들어가는 아버지의 사도의 모습을 지켜봤다. 죽은 사도를 염할 때도 가장 앞에 있지 않나
솔직담백하고 독창적인 문체로 사랑받는 시인 문정희(文貞姬·68). 그런 그녀가 인간적으로 가장 사랑하는 시인은 ‘파블로 네루다(Pablo Neruda, 1904~1973)’다. 네루다의 자서전 를 펼쳐 든 순간 그녀는 자유분방하고 낭만적인 그의 삶을 동경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일탈을 위한 동기부여
지루하게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네루다의 자서전을 만난
전자책 기술의 발전으로 시의 ‘틀’을 고스란히 화면에 띄우는 것이 가능해졌다고 1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지금까지 전자책에서는 시인이 심혈을 기울여 쓴 시의 아름다움을 유지하는데 필수적인 행이 헝클어져 각운이 뭉뚱그려졌다. 이로 인해 시가 마치 산문처럼 변해 시의 느낌을 살릴 수 없었던 것이 가장 큰 문제점이었다.
퓰리처
고은 시인이 24일(현지시간) 마케도니아 남부 스트루가에서 열린 제53회 스트루가시 축제에서 대상인 황금화관상을 받았다.
스트루가의 ‘검은 드림’(Crn Drim) 강을 가로지르는 ‘시의 다리’(Bridge of Poetry)에 마련된 특별무대에서 열린 시상식에는 전 세계 시인과 평론가, 현지 시민 등이 참석해 고은 시인의 수상을 축하했다.
유네스코 한
원로 시인 고은(81)이 마케도니아의 '스트루가 국제 시축제'에서 수여하는 2014년 황금화환상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도서출판 창비가 20일 밝혔다.
황금화환상은 1966년 제정되어 매년 전세계 시인을 대상으로 수여하는 권위있는 국제 시인상이다. 시인의 작품 전반의 업적과 세계적인 영향력을 고려해 수상자를 선정한다.
역대 수상자는 오든(W. H. Au
‘낙엽이 지거든 물어보십시오. 사랑은 왜 낮은 곳에 있는지를’
서울 광화문을 지나다 보면 교보생명 빌딩 앞에 내걸린 ‘광화문 글판’을 보고 한번씩 잔잔한 감동을 느낄 때가 있다. 이 시구는 안도현 시인의 ‘가을엽서’ 중 한 구절이다. 빨간 단풍나무 그림과 거리에 펼쳐진 노란 은행나무가 잘 어울려 늦가을 정취를 더해 주고 있다.
광화문 사거리에서 광화문
수 많은 사람들이 바쁘게 오가는 서울 광화문 네거리. 회색빛 고층빌딩과 번잡함에 바뀌는 계절을 느끼기도 힘든 이 거리에 철따라 옷을 갈아입으며 시민들의 마음을 다독여 주는 희망의 메세지가 있다.
교보생명 건물 정면에 가로 20m, 세로 8m의 크기로 내건 ‘광화문 글판’이다. 광화문 글판은 1991년 1월, 신용호 교보생명 창립자의 제안으로 서울 광화문
교보생명은 20년을 맞은 광화문 글판이 봄을 맞아 새 옷으로 갈아입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광화문 글판은 61번째로 장석남 시인의 '그리운 시냇가'에서 발췌했다.
'내가 반 웃고 / 당신이 반 웃고 /아기 낳으면 / 마을을 환히 적시리라'
서로를 배려하며 조화로운 삶을 이어가는 시냇가 옛 마을의 모습을 재미있게 묘사하고 있으며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