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여파로 카페 방문이 어려워지면서 홈카페족이 늘고 있지만, 커피 내리기마저 귀찮은 이들도 많다. 스틱형 커피나 믹스커피를 먹자니 '드립'의 맛이 그립다. 이 때문에 만들기 수월한 드립백 커피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그라인더로 커피콩을 갈 필요 없이 드립백 윗부분을 찢어서 머그잔에 걸친 뒤 뜨거운 물을 천천히 붓기만 하면 거의 1분 내 완성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커피 프랜차이즈 업계는 매장 내 커피 한 잔의 여유를 그리워하는 홈카페족을 겨냥해 드립백 판매에 주력하고 있다.
할리스커피는 할리스 시그니처블랜드를 드립커피로 즐길 수 있도록 구현한 '시그니처 드립백'을 내세운다. 산미와 고소한 풍미가 특징이다. 데이드림 드립백은 스페셜티 드립백으로, '할리스 스페셜티 커피'를 구현했다. 향긋한 꽃 향기와 베리가 함께 어우러진 새콤한 단맛이 특징이다. 같은 제품군에 △이클립스는 아몬드 초콜릿의 고소한 단맛을 냈다.
탐앤탐스의 '에티오피아 예가체프 핸드드립 커피'는 과일의 신맛과 초콜릿의 달콤함, 부드러운 와인향이 조화를 이루는 점이 특징이다. 특히 예가체프 커피는 에티오피아 커피 중 가장 세련된 맛을 자랑한다고 해서 '커피의 귀부인'이라는 칭호를 받고 있다.
스페셜티 커피전문점도 드립백 커피를 준비했다.
'테라로사'도 컵과 드립백을 묶어서 팔거나, 실속형, 단품 등 드립백 커피의 제품군을 △'스페셜 킹콩드립백&캠프컵 △드립백 실속형 △드립백 단품(2000원) 등 다양하게 준비했다. 특히 스페셜 킹콩드립백&캠프컵의 경우 신규 캠프컵 출시를 기념해 이달 말까지 드립백&캠프컵 세트를 선보인다. 캠프컵은 민트, 체리핑크 두 가지 색으로 구성됐다.
'물개 카페'로 이름을 알린 MZ세대의 성지 '프릳츠커피컴퍼니'(프릳츠)의 제품도 있다.
프릳츠 드립백 커피는 '잘되어가시나 원두'를 담았다. 프릳츠 특유의 레트로 감성을 담은 포장이 특징이다. 드립백을 잔에 고정 후 물을 세 번에 나눠 부어주면, 프릳츠 원두의 풍미를 쉽고 더 맛있게 즐길 수 있다. '홈카페 선물세트'는 드립백 커피와 커피백(티백형 커피) 제품을 묶어 선보인다. 제품은 온ㆍ오프라인 매장에서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