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루가 時 축제서 ‘황금화관상’수상한 고은 시인 “시 정신, 전 대륙으로 퍼지길”

입력 2014-08-26 16:3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 사진=연합뉴스
고은 시인이 24일(현지시간) 마케도니아 남부 스트루가에서 열린 제53회 스트루가시 축제에서 대상인 황금화관상을 받았다.

스트루가의 ‘검은 드림’(Crn Drim) 강을 가로지르는 ‘시의 다리’(Bridge of Poetry)에 마련된 특별무대에서 열린 시상식에는 전 세계 시인과 평론가, 현지 시민 등이 참석해 고은 시인의 수상을 축하했다.

유네스코 한국위원회에 따르면 고은 시인은 수상 직후 “지중해와 대서양, 인도양과 태평양으로 갈라져 흘러가는 드림 강물의 운명처럼 시 정신도 각 대륙으로 번져나가기를 소망한다”며 “오흐리드 호수 위의 한 점 바람이 동아시아의 하늘 아래까지 이르는 머나먼 바람의 길이 바로 시의 길임을 깨닫게 됐다”고 소감을 말했다.

전 세계 시인 중 수상자를 선정해 매년 시상하는 황금화관상은 1966년 제정된 권위 있는 국제 시인상으로 파블로 네루다(1972), 레오폴드 세다르 셍고르(1975), 알렌 긴즈버그(1986), 아도니스(1997) 등이 상을 받았다.

유네스코 한국위원회는 이번 수상을 기념,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내년에 열리는 제38차 유네스코 총회 기간에 세계 평화를 기원하는 고은 시인의 특별시 낭송회를 추진할 계획이다.

스트루가 시 축제에 참석 중인 민동석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사무총장은 “고은 시인이 유네스코에서 평화, 특히 유일한 분단지역인 한반도의 평화를 염원하는 시를 낭송한다는 것은 전 세계에 큰 의미와 가치를 던져줄 것”이라고 말했다.

고은 시인은 오는 28일까지 스트루가와 마케도니아 수도 스코페에서 열리는 시 낭송회에 참석하고 29일 귀국할 예정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알림] 이투데이, '2024 CSR 영상공모전'... 27일까지 접수
  • '흑백요리사', 단순한 '언더독 반란 스토리'라고? [이슈크래커]
  • 정부 '사이버안보 강국' 외침에도...국회 입법 '뒷짐' [韓 보안사업 동상이몽]
  • 비트코인, SECㆍ코인베이스 소송 등 매크로 이슈에 관망세 [Bit코인]
  • ‘골칫덩이’ 은행들…금감원은 연중 ‘조사 중’
  • [종합] 뉴욕증시, 경기둔화 우려에도 빅컷 랠리 재개…다우 0.15%↑
  • '최강야구 드래프트 실패' 현장 모습 공개…강릉고 경기 결과는?
  • 정몽규·홍명보·이임생, 오늘 국회 출석…증인 자격
  • 오늘의 상승종목

  • 09.24 11:21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4,157,000
    • -1.26%
    • 이더리움
    • 3,506,000
    • +0.23%
    • 비트코인 캐시
    • 452,500
    • -0.88%
    • 리플
    • 780
    • -1.02%
    • 솔라나
    • 193,000
    • -1.23%
    • 에이다
    • 481
    • +1.91%
    • 이오스
    • 689
    • -0.72%
    • 트론
    • 203
    • +0%
    • 스텔라루멘
    • 129
    • +0.78%
    • 비트코인에스브이
    • 64,500
    • -1.23%
    • 체인링크
    • 15,070
    • +0.67%
    • 샌드박스
    • 367
    • -1.3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