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발행시장(ECM)의 ‘꽃’으로 불리는 기업공개(IPO) 시장이 꿈틀대고 있다. 올해에만 45개 기업이 상장했거나 상장을 준비 중이다. 특히 올해 최대어로 꼽힌 현대로템이 지난 10월 상장하면서, 하반기를 기점으로 IPO 시장이 다시금 활기를 띠고 있다. 지난 2년간 극심한 침체기를 겪었던 IPO 시장에도 온기가 돌기 시작한 것이다.
◇상반기 13개
일반 직장인들은 꿈도 꾸기 힘든 억대 연봉을 받고, 적게는 수십억에서 많게는 수조 원의 돈을 굴리는 사람들. 주식시장을 무대로 수조 원의 자산을 주무르는 펀드매니저는 애널리스트와 함께 ‘증시의 꽃’이라 불리며 오랫동안 많은 이들의 선망의 대상이 돼왔다.
하지만 금융투자업계 전반에 불황의 골이 깊어지며 이들의 명성도 예전 같지않다. 펀드환매 랠리와 수익
‘증시의 꽃’ 애널리스트들이 업황 부진에 따른 십자 포화를 맞으며 힘겨운 ‘스토브리그’를 겪을 전망이다.
‘스토브리그’(Stove league)란,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겨울철 선수 영입을 위해 난로 앞에 모여 앉아 연봉 협상을 한 데서 유래된 명칭이다. 증권가 대표 선수격인 애널리스트들도 이르면 2월 말부터 3월까지 계약을 위한 본격적인 힘
‘증시의 꽃’이라 불리는 기업공개(IPO) 시장이 지난해 사상 최악의 성적을 거두며 증권업계의 표정을 더욱 어둡게 했다. 증시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고, 공모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심리는 극도로 위축됐다.
여기에 투자자들이 공모주를 외면하면서 주식시장에 발을 들인 기업들도 제대로 가치를 인정받지 못하며 상장을 준비하던 기업들은 잇따라 상장을 연기하거나
올 한해 국내 증시는 글로벌 경기침체 영향으로 박스권에 머무르며 투자자들의 애를 태웠다. 이 가운데서도 국제스타로 떠오른 싸이를 필두로 한 엔터주와 대선 관련 테마주들이 들끓었다. 뿐만 아니라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한 모바일 게임주 역시 주목을 받으며 급등세를 보였다.
◇코스피 하락률 1위는 여전히 ‘오리무중’= 올해는 시장에 넘쳐나는 유동성 속에 외국인
기업공개(IPO)는 흔히 증시의 꽃이라 불린다. 하지만 올해 글로벌 경기침체와 함께 국내 증시 역시 거래대금 급감 등으로 IPO시장이 고사직전 상황에 내몰리고 있다. 관련 업계는 금융위기 때보다 더 하다는 푸념이다.
올해 IPO에 성공한 기업은 총 28 곳. 금액으로는 1조73억원에 그쳤다. 시장별로는 지난해 16개 기업이 상장했던 유가증권시장 상장 건수
#강○○(31) 애널리스트는 작년말 유력 경제지에서 선정하는 베스트 애널리스트에 선정됐다. 관련 기사가 나간 날, 이전 회사 동료와 대학 선후배들로부터 수십통의 축하 전화를 받았다.
강 애널리스트도 대기업 직원에서 애널리스트로 직업을 바꾼지 3년만에 이룬 성과에 뿌듯했지만 기쁨을 만끽하지는 못했다. 자정이 가까운 시간에 집에 돌아와 아내와 케이크 한조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