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죽음은 병원에서 치러져야 하는 과정이 되었다.
중환자실에서 연명치료를 받다가 임종이 다가오면 처치실로 옮긴다. 가족들은 아침 저녁 짧은 면회 시간에만 환자를 볼 수 있다. 좋은 죽음의 조건은 크게 네 가지인데 ‘내가 살던 익숙한 곳에서’, ‘가족, 친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마지막까지 고통 없이’, ‘존엄함을 잃지 않으며’ 죽는 것이다. 하지만...
1980년대에 비올라는 ‘나는 내가 무엇 같은지 모른다’(1986)를 통해 죽은 들소나 생선이 썩어가고 이를 다른 생물이 뜯어먹는 과정을 통해 죽음과 생명의 순환을 다룬다.
이미 생과 사를 인지하던 그였지만, 더 큰 변화의 계기가 찾아온다. 바로 1990년 겪게 되는 어머니의 죽음과 아이의 탄생이다. 비올라는 어머니의 임종과 아이의 탄생을 비디오에 담아...
임해룡 총경리는 임종윤 사장과 함께 지금의 북경한미를 일군 핵심 인물이다. 북경한미가 영업 전문성을 갖추고 영업이익률을 20% 넘게 끌어올리는 과정의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
회사 측은 임해룡 총경리가 이런 성과를 한미약품에서 재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영업 중심의 조직 개편을 통해 이익 중심으로 체질 개선을 달성하겠단 전략이다.
임종윤 사장은 앞선...
송광자 여사와 장남 조현준 효성 회장, 삼남 조현상 효성 부회장 등이 임종을 지켰다.
고인은 미국 일리노이대 공대 대학원에서 박사과정 중이던 1966년 부친인 조홍제 창업주 회장의 부름을 받아 효성물산에 입사하며 그룹 경영에 참여했다. 효성그룹의 주력인 동양나이론, 동양폴리에스터, 효성중공업 등 그룹 주력 계열사들의 경영을 맡았다.
부친 조 창업주...
연명의료란 임종과정에 있는 환자에게 할 수 있는 심폐소생술, 혈액투석, 항암제 투여, 인공호흡기 착용, 수혈, 혈압상승제 투여 등 의학적 시술로 치료 효과 없이 임종하기까지의 기간만 연장하는 의료 시술을 말하는데요. 국내에서 안락사와 의사 조력 자살 모두 불법입니다. 의사 조력 자살은 안락사와 비슷하지만 의사의 도움을 받아 환자가 스스로 죽음에 이르는...
연명의료는 심폐소생술, 항암제, 인공호흡기 등 치료 효과 없이 임종 과정에 있는 환자의 삶을 연명하는 것이다. 이와 같은 연명의료결정제도는 환자의 자기결정권을 보장하는 데 목적이 있다.
연명의료결정제도, 사전연명의료의향서 작성에 관한 수업을 진행하면 관련된 어려움을 토로하는 어르신들이 있다. 대부분의 어르신이 무의미한 연명의료를 원하지 않으며 거부...
사전연명의료의향서는 치료효과 없이 임종과정만 연장하는 연명의료를 시행하지 않거나 중단하겠다는 의사를 생전에 직접 기록하는 문서다. 죽음을 스스로 결정함으로써 삶을 존엄하게 마무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도입됐다. 2018년 2월부터 시행됐다.
이는 ‘주체적 죽음’을 준비하는 수단 중 하나다. 정부가 내년 도입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는...
연명의료결정제도는 치료 효과 없이 임종과정 기간만 연장하는 연명의료를 시행하지 않거나 중단할 수 있는 기준과 절차를 마련해 국민이 삶을 존엄하게 마무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19세 이상 국민 누구나 국립연명의료관리기관 누리집을 방문해 작성·등록할 수 있다.
제도 시행 후 실제 의료기관에서 연명의료 중단 등 결정을 이행한 건은 30만...
이는 임종체험 과정 중 유언장 쓰기 시간에 많은 참가자가 눈물을 흘리는 이유와 맥이 닿아있다.
취재 중에 만난 한 시민은 “유언장을 쓰면서 나를 객관화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인간은 자신을 제삼자의 시선으로 볼 수 없다. 하지만 유언장 쓰기는 그것을 어느 정도 가능하게 한다. 비록 유사 죽음이라도 삶을 마무리한다는 감각은 자신을 관망하도록 하는 태도를...
이에 의학계는 임종을 앞둔 환자들을 위한 호스피스·완화의료가 더욱 확대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최윤선 한국호스피스·완화의료학회 회장(고대구로병원 완화의료센터장)은 “제도화는 됐지만, 코로나19를 겪으며 제대로 시행되지 않기도 했다”며 “현재 암환자 위주의 호스피스·완화의료 제공에서 이제는 비암종질환까지 대상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Embalming)’과정을 밟는다”며 “사고사 등으로 시신이 많이 훼손됐다면 해당 부분을 인조적으로 다시 만들기도 하는데 그렇게 반(半)미라 상태를 만들어 놓으면 조문객들이 와서 손도 잡고 뽀뽀도 한다. 우리나라 정서에는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임종 전후로 유족을 케어(care)하는 것도 장례지도사의 몫이다. 노인이 실질적으로 임종을 맞았을 때 변화를 살피는...
2~3분 입관체험 후 새로운 삶을 시작하게 된 사람들교보생명 신입직원들 임종체험 연수 "이제라도 나에게 잘해줄래"정용문 센터장 "임종체험은 삶의 실질적인 문제 해결에도 도움"
많은 영화와 문학에서 등장인물의 죽음은 폭우나 낙화(落花)로 상징된다. 주로 폭우가 비극·슬픔을 극대화하는 장치라면, 낙화는 삶의 마지막을 암시하는 장치다....
전 부장은 “일례로 고령의 어머니가 임종할 것 같다면, 자녀 중 한 명이 찾아와 추모식 준비 상담을 진행한다”며 “사진을 모아서 추모 영상을 제작하고, 자녀 중 한 명이 어머니의 생애사를 작성한다”고 말했다. 이어 “고인의 생애사, 추모 영상, 작별인사, 유품테이블 추억 나누기, 헌화 등의 순서로 치러지는 추모식은 오로지 고인을 알고, 유족과...
원하는 임종 장소로는 자택 등 주거지(39.7%)가 가장 많이 꼽혔다. 이어 병원 등 의료기관(30.1%), 잘 모르겠다(21.6%), 요양원(7.3%) 순이었다.별도로 만난 7080세대와 Z세대들도 비슷한 의견이었다. 황망한 죽음은 ‘애사’임에 분명하지만 자신의 장례가 마냥 무겁고 슬픈 분위기가 아닌, 마지막을 함께할 수 있는 뜻깊은 자리 ‘해피엔딩’이 됐으면 좋겠다는 데 공감하는...
사전연명의료의향서란 19세 이상 성인이 향후 임종 과정에 있는 환자가 되었을 때를 대비해 연명 의료중단 등 결정에 관한 의사를 미리 밝힌 문서이다. 상담사는 사전연명의료의향서 작성을 돕고 국가기관에 등록하는 일을 한다.
국립연명의료기관 통계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제도 시행 이후 누적 등록 건수는 116만 건 이상으로, 등록된 약 88%가 60세 이상 어르신으로...
지난 2월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체포동의안 표결 과정에서 알아보기 힘든 표기가 나와 논란이 일었던 점을 보완하고자 하는 의도로 보인다.
대통령 취임과 관련한 공직선거법도 개정하기로 했다. 대통령은 ‘취임에 즈음하여 선서’를 하도록 한 헌법의 취지를 살리고, 자정에 군 통수권을 이양하거나 밤 중에 대통령실에서 퇴거해야하는 등 부자연스러운 상황을...
고독사가 함축하는 사회적 책임
2012년 시행된 ‘자살예방 및 생명존중문화 조성을 위한 법률’과 2017년 시행된 ‘호스피스 완화의료 및 임종과정에 있는 환자의 연명의료결정에 관한 법률’에 비해 이 법률은 유독 인간의 가치와 사회의 의미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죽음이 다가옴을 알면서도 관계의 단절을 지속한 채 혼자 죽음을 맞이하는 사람들에 대한 복잡한 감정과...
하지만 호스피스·완화의료학회는 2016년 ‘호스피스·완화의료 및 임종과정에 있는 환자의 연명의료결정에 관한 법률’이 제정됐지만 여전히 한계가 있다는 입장이다. 학회 측은 “국회와 정부가 약속했던 존엄한 돌봄의 근간이 되는 호스피스 인프라에 대한 투자, 비암성질환의 말기 돌봄에 관한 관심, 돌봄을 뒷받침하는 사회적 제도의 정비 등은 제자리걸음 그 이상이...
어느 날 ‘어머니의 임종 준비를 해야 할 것 같다’라는 여동생의 연락을 받고 요양병원으로 달려갔다. 산소마스크를 쓰거나 링거를 꽂은 채 요양병원 침상에 미동도 하지 않고 누운 창백한 노인들의 얼굴은 마치 시신 같아서, 나는 흠칫 놀랐다. 여동생들은 의식 없이 누운 어머니 곁에 모여 있었는데, 어머니 맨발이 담요 바깥으로 삐죽 나와 있었다. 그걸 보는 순간 묽은...
그러나 글로벌 금융위기 과정에서 느슨한 규제하에 과도한 리스크 및 레버리지 축적, 은행시스템과의 직간접적 연계성 등을 통해 시스템 리스크를 촉발·확산시킨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기도 하였다.
☆ 고운 우리말 / 눈바래기
멀리 가지 않고 눈으로 마중한다는 말.
☆ 유머 / 천재 정치인
임종을 앞둔 노인이 세 아들을 불러 “내가 죽거든 저승 노잣돈을 100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