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버스를 탔다. ‘교통약자석’이 눈에 띄었다. 갓난아이를 안고 있는 여성, 아이를 밴 여성 등의 그림이 그려진 흰색 바탕의 스티커가 붙어 있었다. 그 옆엔 만삭의 그림이 그려진 ‘임산부 배려석’ 안내 스티커도 나란히 붙어 있었다.
‘임산부’와 ‘임신부’의 차이는 뭘까. 교통약자석 스티커에 있는 여성은 ‘임산부’, 임산부 배려석 스티커에 있는
J사 부장인 후배 L은 자칭 ‘서울 지하철 전도사’이다. 모이는 자리마다 전철의 장점을 알린다. 계단을 오르내리는 등 많이 걸으니 몸이 건강해진다, 전철이 다니는 곳이라면 약속시간을 99% 지킬 수 있다, 청량리에서 신창까지 100㎞ 이상을 가도 요금이 3000원으로 저렴하다, 큰 흔들림이 없어 눈의 피로 없이 책을 읽을 수 있다….
그런 L이 요즘
임신부에 대한 우리 사회의 배려 수준이 10점 만점 중 4.3점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는 8월 31일~9월 13일 임신·출산·육아 인터넷 사이트인 아가사랑과 맘스다이어리에서 온라인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이처럼 분석됐다고 9일 밝혔다. 조사에는 임신부 2767명과 일반인 5764명이 참여했다.
이번 조사에선 우리사회의 임신부 배려 실천 수준을 1~10점(
정부가 출산율을 제고하기 위해 임신부 배려를 확대하기로 했다. 관공서에서는 임신부의 민원을 우선으로 처리하고 대형마트에는 임신부가 오래 기다리지 않도록 전용 계산대를 설치한다.
이런 혜택은 겉으로도 구분할 수 있는 임신부는 물론이고 병원 산모수첩이나 임신확인증명서 등을 가진 초기 임신부도 누릴 수 있다.
행정안전부는 25일 금융위원회, 보건복지부,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