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부에 대한 우리 사회의 배려 수준이 10점 만점 중 4.3점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는 8월 31일~9월 13일 임신·출산·육아 인터넷 사이트인 아가사랑과 맘스다이어리에서 온라인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이처럼 분석됐다고 9일 밝혔다. 조사에는 임신부 2767명과 일반인 5764명이 참여했다.
이번 조사에선 우리사회의 임신부 배려 실천 수준을 1~10점(10점이 최고) 사이에서 매기도록 한 결과 임신부는 평균 4.3점, 일반인은 4.4점으로 나타났다.
임신부 중 배려를 받은 경험이 있다고 답한 사람은 58.3%였고, 나머지 41.7%는 없다고 응답했다. 이는 일반인의 대부분인 91.4%가 임신부를 배려한 경험이 있다고 답한 것과 대조적이다.
임신부가 받은 배려로는 ‘좌석양보’가 64.9%로 가장 많았으며 ‘술 권하지 않기’(12.3%), ‘짐 들어주기’(9.2%) 순이었다.
배려를 받은 경험이 없다고 답한 사람의 45.0%는 그 이유로 ‘임신부인지 몰라서’라고, 30.0%는 ‘배려의 필요성을 못 느껴서’라고 꼽았다.
임신부는 임신부 배려를 위해 개선해야 할 제도로 ‘육아휴직제, 탄력근무제 등 일가정 양립 제도 활성화’(46.3%)를 가장 많이 선택했다. 이어 ‘다중이용시설의 편의시설 확충’(27.5%)이라는 응답이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