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오후 서울 지하철 2호선 상왕십리역을 향하던 전동차가 '쿵' 하는 굉음과 함께 멈춰 섰다.
조명이 꺼진 객차 내에 "안전한 열차 안에서 기다려달라"는 안내방송이 나왔지만 승객들은 스마트폰 불빛에 의지해 앞다퉈 비상문을 열고 선로로 뛰어내렸다.
세월호 참사의 악몽이 생생한데 안내방송만 믿고 마냥 기다리다가는 어떤 일을 당할지 모른다는 불안감 때문
대한문 앞 수문장 교대식. 지나는 이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한마디로 격조 있고 고풍스런 문화행사다. 서울 도심에 한국 전통이 살아 숨 쉬는 곳이다. 많은 행인들과 외국인 관광객을 둘러보다, 어느 한 지점에서 절로 고개를 갸우뚱하지 않을 수 없다. 문화재와 다소 거리가 먼 농성촌이다. 덕수궁 입구에서 불과 5미터 남짓한 인도 위, 벌써 2년 넘게 진을 치고
정부가 규제개혁에 대한 의지를 확고히 다지고 있다. 규제 개혁의 핵심수단으로는 규제의 총량을 관리하는 ‘규제총량제’ 도입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모습이다. 그럼에도 여전히 갈 길은 멀다. 규제총량을 산정할 기준이 명확치 않아 굵직한 규제 대못을 뽑기엔 역부족이다. 특히 규제양산의 주범으로 지목되는 의원규제입법은 총량제 범위에 포함되지 않아 허울뿐인 정
2014년 갑오년 새해를 맞아 각계 대표와 서민들로부터 정치권에 바라는 바를 들어봤다. 국회가 정쟁을 멈추고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는 데 노력해 줄 것을 당부하는 의견이 많았다. 재계와 노동계, 시민사회단체 관계자를 비롯해 택시기사, 주부 등 직업은 달라도 정계를 향한 바람과 기대는 비슷했다. 국회가 새해에는 국민의 바람처럼 거듭나기를 기대한다.
◇김동욱
국정원과 군사이버사령부의 댓글 사건으로 빚어진 여야 공방이 갈수록 거칠어진다. 한해 겨우 20일 남짓 진행되는 국정감사장에서도 설전을 벌인다. 대통령선거 끝난 지가 1년이 가까워오건만 민주당의 대권 미련은 식을 줄 모르는 듯 ‘불씨’를 키워왔다. 급기야 민주당 대선후보였던 문재인 의원까지 “불공정 선거였다… 수혜자는 박근혜 대통령”이라고 선언함으로써 사실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