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여왕’ 김연아(25)가 다시 한 번 승부사 기질을 발휘했다. 김연아는 집중된 전 세계 이목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그리고 승리의 함성이 울려 퍼졌다. 그의 승리였다. 김연아는 참았던 눈물을 훔치며 기쁨을 나눴다. 은반 위 김연아가 아니다. 지난 2011년 7월 남아공 더반에서 열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의 김연아다.
당시 김연아는 동계
서른 다섯 노장의 질주에 시선이 집중됐다. 나이를 잊은 듯 폭풍 같은 70m 드리블은 두 명의 수비수를 무력화시켰다. 그리고 그의 발을 떠난 볼은 손흥민(23ㆍ레버쿠젠)의 결승골로 이어졌다. 노장은 바로 차두리(35ㆍ서울)다. 그는 올해 초 한국 스포츠사에 큰 울림을 남기며 국가대표 유니폼을 벗었다. 그는 ‘차범근의 아들’로 시작해 ‘차두리’로 국가대표
지난 몇 차례의 칼럼을 통해 동계올림픽이 평창 및 강원도민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를 고민해보았다. 그리고 올림픽은 반드시 평창과 강원도 주민들로부터, 그들의 관점에서부터 기획 및 준비되고, 시작되며 끝마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렇기 때문에 정부와 조직위의 불통과 분산 개최론자들의 평창주민들을 배제한 분산개최 논의는 마치 모래 위에 지은 집처럼 위험해 보
논쟁과 설득에 관한 이론과 실천적 조언을 담고있는 이화여자대학교 언론홍보영상학부 박성희 교수의 책 ‘아규멘테이션’이 출간됐다.
이 책은 ‘논쟁(아규멘테이션)’이라는 것이 단순한 말싸움이 아니라 합의를 위한 ‘변증법적 소통’이라는 생각에 기반을 둔 본격적인 수사학 이론서이자 커뮤니케이션 연구서다.
서양 수사학의 관점에서 논쟁의 개념과 다양한 기법,
두 사내가 옥타곤(철망으로 둘러싸인 팔각형 격투기 경기장)에서 만났다. 이들은 경기 시작 전부터 강한 눈빛을 교환했다. 서로 잡아먹기라도 할 기세다. 경기장은 이미 열광의 도가니다. 두 사내는 곧 피를 튀기며 처절한 싸움을 이어갔다.
승부의 끝은 파운딩(누운 상태에서 가하는 펀치)이었다. 이미 쓰러져 극단적 방어 자세를 취하던 한 사내에게 무차별 펀치
“헉! 헉! 아~악!”
거친 호흡을 몰아쉬던 남성이 괴성을 질렀다. 남성의 목소리엔 절박함이 역력하다. 수십 미터 밑에선 남성의 일거수일투족을 숨죽여 바라보는 동료들이 있다.
지난 2일 설 연휴 마지막 날 아침, 강원 춘천의 구곡폭포 앞에 모인 아이스클라이밍 동호인들의 모습이다. 이들은 궂은 날씨를 뚫고 수직으로 내리꽂은 빙벽을 힙겹게 오르고 있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