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가 전세계를 강타하던 2008년께 카자흐스탄은 코스닥기업들의 자원개발의 성지로 급부상했다. 많은 코스닥 상장사들이 진출을 선언했고 주가는 급등세를 보이며 환호했다. 하지만 카자흐스탄이 상장사들의 오아시스가 아니라 ‘죽음의 계곡’으로 밝혀지는 데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한국석유공사 카자흐스탄 사무소장인 곽정일 씨를 부회장으로 영입한 GK
‘대선테마주’라는 용어가 처음 등장했고 증시에 막대한 영향을 미친 것은 지난 2007년 대선이 처음이다. 이전에는 ‘대선수혜주’라는 용어가 통용됐다.
수혜 범위가 무한대로 확장된 것도 이때 부터다. 이른바 ‘사돈의 팔촌’ 관련 기업 주가가 크게 출렁이는 경우가 비일비재했다. 후보자들의 정책공약을 통해 시장에 자리잡은 테마주로는 당시 이명박 후보의 ‘한반도
2011년 3월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전세계적으로 ‘요오드 사재기’ 열풍이 불었다.
당시 일본 정부가 방사성으로 인한 암 유발 방지를 목적으로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주변에 요오드제를 배포했다는 소식이 직접적인 계기가 됐다.
‘요오드 사재기’는 증시에도 그대로 재현됐다. 일본 원전 폭발에 따른 방사능 유출 공포감은 공기정화, 마스크 관련주,
‘희토류’라는 생소한 단어가 증시에 테마로 등장한 시점은 2010년 9월께다. 당시 중국과 일본의 희토류 분쟁이 부각되면서 관련 종목들이 연일 들썩였다. 뒤이어 중국이 희토류 수출쿼터 감축계획을 발표하면서 희토류 가격은 연일 고공행진을 거듭했고 증시에서는 테마주 들썩였다.
희토류는 스마트폰, 하이브리드 자동차, 각종 전략 무기 등 최첨단 산업에 필수적으
헬리아텍의 몰락과 함께 더 이상 힘들 것으로 보이던 자원개발 테마주들이 증시에 재등장하는 데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줄줄이 사업에서 철수하면서 ‘숨고르기’를 하던 자원개발 테마주들은 2007년 겨울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의 자원외교에 힘입어 다시 들썩였다. 과거와 다른 점이 있다면 발굴 대상 지역이 전세계를 무대로 확대됐고 대상 광물은 석유와
2005년 주식시장에서 가장 화려했던 엔터테인먼트 테마는 한류 및 인수합병(M&A)을 호재로 가장 높은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다. 특히 이전까지는 없었던 상장사와 연관된 익숙한 연예인들이 증자에 참여하는 형태로 전면에 나서면서 많은 화제를 낳았다.
대표적인 회사인 팬텀은 음반(이가엔터)과 비디오·DVD 유통회사(우성엔터), 연예인 매니지먼트(플레이어엔터)
2000년대 초반 대표적인 작전주는 단연 리타워텍이다. 2000년 당시 34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100일 만에 무려 162배 상승했다. 최저가와 비교하면 200배 가까이 상승했다.
리타워텍을 코스닥 황제주 자리로 끌어올린 최유신 전 회장은 ‘A&D방식’을 코스닥 시장에 처음으로 도입한 인물이다. 그는 소외된 종목을 인수해서 시장에서 소위 ‘먹힐만
2002년 12월19일 16대 대통령선거는 노무현 후보의 당선으로 막을 내리면서 증시에서는 대선 관련주의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렸다.
노 후보의 당선으로 16대 대선일 하루 뒤인 2002년 12월20일 ‘행정수도 이전’ 관련주가 급등했다. 충청지역 건설회사인 계룡건설, 대아건설는 물론 충남방적, 동양백화점 등은 장 시작과 동시에 상한가를 쳤다. 충청지역
올해 가장 핫한 증시 테마주는 단연 ‘3D프린터’. 3D프린터는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선정한 2012년 최고의 발명품 중 하나로 국내서도 관련 산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테마주들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나고 있다. 올 2월께는 세계 1위 3D 프린터 전문업체 스트라타시스의 국내시장 진출 소식이 기름을 끼얹었다.
자회사 세중정보기술이 관련 사업을 진행
낯선 이름의 남태평양 섬나라 파푸아뉴기니를 국내 증시에 소개한 사람은 이용호 G&G그룹 회장이다. 1999년 10월 삼애인더스 대주주로 올라선 이 회장은 사양사업화 됐던 피혁, 의류 및 원단제조부문을 정리하고 해저·지하 매장물의 탐사 및 발굴사업과 광물조사, 개발, 채광·판매를 주력 사업화했다.
진도 해저매장물 발굴공사, 군산 앞바다 침몰선 인양공사와
“살다 살다 이렇게 소를 연구하고, 소때문에 웃고 울게 될지 몰랐다”
2008년 광우병 파동 당시 한 투자자가 증권 투자사이트에 남긴 광우병 테마주를 풍자한 표현이다.
사회적인 이슈가 발생할 때마다 주식시장에서 관련주들은 어김없이 들썩인다. 해당 이슈가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따지지 않고 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의 입장에서는 재테크의 호기로 받아들여지는
2009년 1월 희대의 연쇄살인마 강호순이 검거됐다. 수사 과정에서 그의 잔악한 살인 행각이 속속 드러나면서 주식시장에서는 이른바 ‘강호순 테마주’가 등장하면서 투자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실제 강호순 검거에 폐쇄회로(CC) TV가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밝혀지면서 CCTV 시장이 때아닌 특수를 맞았다.
디지털 보안시스템 업체인 코디콤, CC
바이오시밀러가 증시에 최초로 테마를 형성한 시점은 2008년께로 당시 우회상장을 통해 증시에 입성한 셀트리온이 결정적 계기가 됐다. 당시 셀트리온은 오알켐의 최대주주가 되면서 코스닥 시장에 우회상장했다. 오알켐이 셀트리온을 흡수합병하는 형태지만 사실상 셀트리온이 오알켐을 통해 코스닥 시장에 입성했다. 셀트리온은 유방암 치료제, 표적 치료제 등 다양한 바이오
‘불타는 얼음’으로 불리는 가스하이드레이트 관련주의 출현은 2008년 이명박 대통령의 방미 기간 중 개발협력을 위한 의향서 체결이 직접적인 계기가 됐다. 가스하이드레이트는 영구동토나 심해저의 저온·고압상태에서 물 분자와 결합해 형성된 고체 에너지지원으로 외관이 드라이아이스와 비슷하며 불을 붙이면 타는 성질을 가지고 있다. 그해 정부가 직접 나서 독도 부근에
2008년 2월 10일 오후 8시50분쯤 TV에서는 믿을 수 없는 광경이 나오고 있었다. 국보 1호인 서울 숭례문(남대문)이 불에 타기 시작한 것이다.
이후 5시간 30여분만인 11일 새벽 2시30분 경 숭례문은 거의 전소된 상태에서 불길이 잡히며 상하게 뼈대만 남긴 채 잿더미로 변해버렸다.
설 연휴 마지막 날 밤, 숭례문에 화재가 발생했다는 뉴스를
이른바 ‘우주항공테마주’가 증시에 출현한 시점은 이명박 정부 출범을 목전에 둔 2008년 1월께다. 당시 신정부의 정책수혜 기대감으로 테마를 형성한 줄기세포, 대운하 등과 함께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대표적인 우주항공 테마주로 분류되는 종목은 퍼스텍을 비롯해 비츠로시스, 케이에스피, 에이엠에스, 이수페타시스, 한양이엔지, 한국카본 등이다.
우주항공사업
평창올림픽 테마주 역시 “뉴스에 팔아라”는 증시 격언이 예외 없이 적용됐다.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지 최종 선정을 앞두고 이른바 ‘평창올림픽 테마주’가 들썩였다. 유치 기대감이 높아질 때마다 주가가 치솟았던 종목들이 막상 유치 확정 뒤엔 일제히 폭락했다. 이벤트가 끝나면서 차익 실현성 매물들이 쏟아진 셈이다.
테마주로 분류된 기업들은 지역에 기
팬텀엔터테인먼트(이하 팬텀엔터)는 이주형 이가엔터테인먼트 대표가 코스닥상장기업 동성그린테크 지분을 인수해 2005년 출범했다. 이후 우성엔터테인먼트, 플레이어엔터테인먼트가 합류하면서 엔터업계 황제주로 자리 잡았다. 2007년 상장사 팝콘필름을 인수했고 신동엽, 유재석 등 소위 잘 나가는 MC가 주축이 된 DY엔터테인먼트마저 인수해 우회상장하면서 시장의 주목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우회상장은 시장에서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통했다.
우회상장은 장외기업이 상장을 위한 심사나 공모주 청약 등 절차를 밟지 않고 증권거래소나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기업과 합병을 통해 곧바로 상장되는 것을 말한다. 백도어리스팅(back door listing)이라고도 한다.
상장사 허울뿐인 ‘쉘(Shell, 껍데기 기업)’을 통해 ‘펄
화폐개혁(리디노미네이션) 수혜주는 2004년 당시 이헌재 경제부총리의 “화폐단위 변경이 구체적 검토 단계에 있다”는 발언으로 시작됐다.
화폐개혁 얘기가 처음 불거졌을 때는 화폐단위변경이 이뤄질 경우 교체가 불가피한 현금입출기(ATM)와 현급지급기(CD) 등 금융자동화기기 생산업체와 CD VAN 운영업체가 1차 수혜주로 주목됐다. 이후 관련 부품업체와 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