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송미술관, 12일부터 2주간 추사정화전 개최…추사체 형성과정을 한 눈에

입력 2014-10-11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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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송미술관 추사정화'

▲최완수 간송미술관 한국민족미술연구소장(사진=뉴시스)

서울 성북구에 위치한 간송미술관이 12일부터 26일까지 추사정화전을 개최한다. 추사정화전은 간송미술관의 가을 전시로 추사 김정희의 정수만을 엄선한 전시다.

추사체로 잘 알려진 김정희는 중국 서도사를 관통하며 이를 통해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 법고창신의 방식으로 평생에 걸쳐 추사체를 완성했다. 김정희는 스승인 청나라 옹방강으로부터 서체를 익혔고 이후 시대를 거슬러 명나라 동기창·문징명, 원의 조맹부, 송나라 황정견·소식, 당나라 안진경·우세남·구양순, 동진 왕희지 등을 차례로 익혔다.

최완수 간송미술관 한국민족미술연구소장은 "추사는 옛것을 익히고 새것을 창조하는 데에 있어 천재"라고 전제하며 "옛날 것에서 벗어난 것이 없는데도 옛것 그대로인 것도 없는 것이 바로 추사체"라고 설명했다.

이번 간송미술관 추사정화전에서는 김정희가 옹방강의 원만하고 중후한 행서체의 영향을 받은 37세 당시의 글씨를 비롯해 옹방강의 제자인 오숭량의 요청으로 40세에 쓴 제화시는 물론 50세의 대표작 '명선' 등 다양한 작품들이 선보일 예정이다. 제주도에 귀양 시절 쓴 글 '서원교필결후'와 서첩 앞뒷면에 붙어 있는 그림도 함께 공개될 전망이다.

이번 간송미술관 추사정화전은 관람객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하루 관람객을 500명으로 제한하며 예약제로 운영될 예정이다.

간송미술관에서 열리는 추상정화전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간송미술관 추사정화, 추사체를 제대로 볼 수 있겠네" "간송미술관 추사정화, 김정희의 연령대별 작품을 제대로 볼 수 있을 듯" "간송미술관 추사정화, 성북구에 있으면 집에선 멀지만 한 번 가봐야겠네" "간송미술관 추사정화, 간송미술관 자체도 역사적인 미술관이라 의미가 있는 듯" 등과 같은 다양한 반응을 나타냈다.

'간송미술관 추사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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