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은 한국생물공학회로부터 ‘2014년 생물공학기업대상’을 받았다고 8일 밝혔다.
한국생물공학회는 국내 바이오 테크놀로지를 대표하는 학회로 매년 바이오 연구에 기여도가 높은 기업을 선정해 생물공학기업대상을 수여하고 있다.
SK케미칼은 2009년 자연 유래 물질을 섞은 바이오 코폴리에스터 에코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이어 생분해성 플라스틱의 일종인 PLA 분야에서 기존 소재의 단점인 유연성을 향상시킨 차별화된 수지를 선보이며 PLA 소재의 활용도를 높이는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 바 있다.
바이오 에너지 분야에서는 지난 2006년 비식용 원료인 팜 부산물에서 바이오디젤을 추출해 수송용 연료로 상용화하는 데 성공해 정유사에 납품하는 성과를 거뒀다. 최근에는 이 기술을 바탕으로 발전용 바이오 중유를 개발하는 등 바이오 에너지의 사용 범위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이번 수상식에서 생물공학회 측은 “SK케미칼은 세계 최초 바이오 코폴리에스터를 개발하고 세계 최초로 팜부산물을 활용한 바이오디젤 상용화에 성공하는 등 바이오 소재부터 에너지까지 국가 바이오 연구개발(R&D) 경쟁력 강화에 이바지했다”고 시상평을 했다.
SK케미칼 화학연구소 김종량 소장은 “바이오 산업은 석유를 기반으로 한 기존 소재·에너지를 대체할 수 있는 차세대 유망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며 “SK케미칼이 오랜 노력을 통해 이뤄낸 성과를 대외적으로 인정받은 것을 기쁘게 생각하며 향후 바이오 분야 R&D 역량 강화를 위해 더욱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K케미칼은 △바이오소재 △복합소재 △고기능소재 △에너지 및 전기·전자소재를 그린케미칼 사업 4대 신성장사업으로 선정하고 집중적 R&D 투자를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