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커머스들이 모바일게임 중간 유통에 나서며 신규 사업 확장을 꾀하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소셜커머스 업체 위메프를 시작으로 최근 티몬도 글로벌 마케팅 전문회사 앱스아시아와 제휴를 통해 소셜커머스를 통한 모바일게임 마케팅에 나선다.
티몬은 쇼핑족들을 대상으로 남성은 물론 기존에 게임을 하지 않았던 여성 이용자들을 최대한 끌어들인다는 목표다. 티몬 회원의 63%가 여성인 점을 감안해 여성 이용자를 타깃으로 한 마케팅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새로운 모바일게임 마케팅 방식은 티몬 모바일 내 게임 기획전을 통해 12종의 게임 콘텐츠를 소개하고, 구매를 원하는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앱마켓으로 이동해 해당 게임을 설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티몬이 기획전으로 선보이는 게임은 우선 ‘아이러브파스타’(파티게임즈), ‘쿠키런 문질문질’(엔에이치엔 엔터테인먼트), ‘아쿠아스토리 for Kakao’(선데이토즈), ‘블레이드 for Kakao’(네시삼십삼분), ‘MLB퍼펙트이닝’(게임빌), ‘아우라’(팀라바 게임즈) 등 시장에서 검증된 흥행작을 필두로 ‘마이라바’(ETRIBE)와 ‘두근두근 레스토랑’(위메이드 엔터테인먼트) 등 개성 있는 작품으로 구성됐다.
티몬 관계자는 “기획전이 반응이 좋으면 장기적으로 진행할 계획도 있으며 고객에게 쿠폰이나 마일리지를 제공하는 등의 혜택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다른 소셜커머스인 위메프도 꾸준히 모바일게임 관련 의지를 내비쳐왔다. 모 회사인 원더홀딩스가 투자한 게임 개발사 원더피플을 통해 W게임센터를 신설하고, 모바일게임 ‘타워점프’와 ‘마녀비행’을 출시한 바 있다. 원더피플은 ‘W게임센터’에서 친구를 초대하면 위메프 상품권 또는 문화상품권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위메프의 허민 전 대표가 인기 온라인 게임 ‘던전앤 파이터’로 부를 쌓은 만큼 게임에 대한 의지가 남다르기에 업계에서는 위메프가 모바일게임 개발에도 나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모바일게임 기획전은 티몬이 상품을 구매하는 쇼핑채널로서의 서비스를 넘어 소셜커머스 내에서 게임과 같은 엔터테인먼트의 다양한 콘텐츠까지 제공하는데 의의가 있다”면서 “게임 업체 입장에서도 신규 고객 확보 수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