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건 스미스 구글 부회장. 셔토퀀데일리
버락 오마바 대통령이 한국계 미국인 토드 박 백악관 최고기술경영자(CTO)의 후임으로 여성인 메건 스미스 구글 부회장을 임명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웹사이트에 게시한 블로그 글에서 “메건은 훌륭한 팀을 이끌면서 IT 혁신에 힘써왔다”며 “새 CTO로서 국민을 위해 리더십과 경험을 발휘해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스미스는 올해 말 백악관을 떠나는 한국계 토드 박 CTO 후임으로 백악관에 입성하면 우선 오바마케어(건강보험 개혁안) 가입 웹사이트 정상화 등 난제를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그가 맡게 된 CTO 자리는 백악관 등 행정부와 실리콘밸리 기업 간의 가교 역할을 하는 동시에 대통령 등에게 IT 정책 등과 관련한 조언을 하는 자리다.
스미스는 2003년 구글에 입사했으며 최근까지 구글 어스와 구글 맵스, 피카사 등 주요 플랫폼 인수 업무를 맡은 ‘구글X’ 팀을 이끌었다. 구글에 합류하기 전 LGBT(동성애·양성애·성전환자) 인터넷 사용자를 위한 사이트인 ‘플래닛아웃’의 최고경영자(CEO)를 지내며 성적 소수자 인권 운동에도 앞장섰다.
한편 토드 박은 지난해 오바마케어 가입 웹사이트 접속 불량 문제가 정치 쟁점으로까지 번졌을 때 ‘구원투수’ 역할을 했다. 그는 캘리포니아주로 돌아가 가족과 함께할 시간을 늘리겠다면서 연말까지만 일하고 퇴임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