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에서 열풍을 일으킨 릴레이 모금 캠페인 ‘아이스 버킷 챌린지’모금액이 1억 달러(약 1014억원)를 넘어섰다.
ALS(근위축성 측삭경화증·루게릭병) 협회는 29일(현지시간) 이 행사를 시작한 지 한 달 만에 기부금 1억90만 달러가 모였다고 밝혔다. 아이스버킷 챌린지 캠페인이 없었던 지난해 같은 기간 모금액은 280만 달러였다.
바버라 뉴하우스 ALS 회장은 “어떤 말로도 감사의 뜻을 다 표현할 수 없다”며 “기부금은 루게릭병 환자들을 지원하고 돌보는 것은 물론 최신 연구를 위해 사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스버킷 챌린지는 난치성 질환인 루게릭병을 대중에게 알리고 치료법을 개발하는 데 쓰일 기부금을 모으는 이벤트로, 양동이에 든 얼음물을 뒤집어쓴 모습을 자신의 SNS에 올리고 다음 참가자를 지목하는 방식이다. 얼음물을 뒤집어쓰지 못하겠으면 100달러를 기부하도록 했지만, 참여자들 대부분 얼음물 쓰기와 기부 둘 다 하고 있다.
지금까지 해외에서는 할리우드 유명인사에서부터 정치인사 등 다양한 인물들이 이 캠페인에 참여했다. 톰 크루즈, 스티븐 스필버그, 빌 게이츠, 마크 저커버그 등이 참여했으며 네이마르, 베컴 부부, 마크 저커버그, 저스틴 비버, 우사인 볼트, 맷 데이먼, 레이디 가가, 샤키라, 지젤 번천, 류현진 등도 참여했다. 한국에서도 연예인, 정치인, 지자체장 등이 아이스버킷에 동참해 캠페인의 의미를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