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선덜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시즌 출발이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 개막전에 이어 2라운드에서도 만족스러운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는 평가가 이어진다.
맨유가 25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에서 열린 선덜랜드와의 2014-15시즌 2라운드에서 1-1로 비겼다. 전반 17분에 먼저 골을 넣었으나 전반 30분 코너킥 상황에서 실점을 허용했고,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다시 우위를 점하지 못했다.
지난 16일 스완지시티와의 홈 개막전에서 기성용에게 선제골을 내주는 등 어려운 경기 끝에 1-2로 패했던 맨유로서는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경기였다.
선덜랜드는 역시 지난 16일에 진행된 1라운드 웨스트브로미치 원정에서 2-2로 비겼다. 비겼지만 이긴 것 같은 내용이었다. 맨유와는 상반된 분위기였다. 그 흐름이 맨유전에서도 이어졌다.
기선은 맨유가 제압했다. 전반 17분, 발렌시아가 오른쪽 측면을 무너뜨린 뒤 올린 크로스가 골문 앞에 있던 마타 앞에 배달이 됐고, 이것을 가볍게 밀어 넣으면서 선제골을 뽑아냈다. 마타가 골을 넣었으나 사실상 발렌시아가 절반 이상을 만들어준 골이다. 하지만 맨유의 리드는 그리 오래가지 않았다.
전반 30분 선덜랜드의 동점골이 나왔다. 오른쪽 코너킥 상황에서 잭 로드웰이 정확한 헤딩 슈팅으로 데 헤아 골키퍼를 꼼짝하지 못하게 하는 골을 뽑아냈다.
결국 경기는 1-1 무승부로 끝났다. 홈 팀 선덜랜드도 아쉬움을 느낄 정도로 맨유의 경기력은 정상급과는 거리가 있었다는 평가가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