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프랑스 일부 승무원이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될 것을 우려해 발병국인 기니, 시에라리온, 나이지리아행 여객기 탑승 근무를 거부하고 있다고 19일(현지시간) 에어프랑스가 밝혔다.(사진=에어프랑스 페이스북)
에어프랑스 일부 승무원이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될 것을 우려해 발병국인 기니, 시에라리온, 나이지리아행 여객기 탑승 근무를 거부하고 있다고 19일(현지시간) 에어프랑스가 밝혔다.
에어프랑스 관계자는 “서아프리카행 여객기들은 적정 수의 직원을 태운 채 정상운항하고 있다”고 전했으며 탑승 거부 직원들이 얼마나 되는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전 세계 주요 항공사 가운데 서아프리카 노선에 가장 많은 여객기를 운항하는 에어프랑스는 주당 세 차례 시에라리온에 여객기를 띄우고 기니와 나이지리아에는 매일 운항하고 있다.
지난 2009년 전 세계적으로 돼지독감이 유행할 때도 에어프랑스 일부 승무원들은 멕시코행 여객기 탑승 근무를 거부했다.
이날 영국 일간지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브리스 데 라 비뉴 국경 없는 의사회(MSF) 운영국장은 “서방국가 지도자들이 에볼라로부터 자국민을 보호하는 데 집중해 국제적 공조가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비뉴 국장은 “에볼라 발병 피해가 2010년 서인도 제도 아이티에서 발생해 30만명의 목숨을 앗아간 대지진에 견줄 정도다”며 신속한 국제사회의 공조체제 마련을 촉구했다.
지난주 나이지리아 수도 라고스를 방문하고 귀국한 오스트리아 남성 2명이 에볼라 감염의심 증세를 보여 입원했으나 검사결과 음성으로 판명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