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매일 정오에 빵 포장하는 이유는

입력 2014-08-18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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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서울 송파구 마천동에서 시민 자원봉사자들이 ‘행복한 빵 나눔’을 위해 지역 독거노인들을 찾아가고 있다.(사진제공=홈플러스)

홈플러스는 전국 풀뿌리 활동 NGO ‘나눔과 기쁨’와 함께 지난해 7월 17일부터 이달 16일까지 1년간 전국 차상위계층 60만명을 대상으로 ‘행복한 빵 나눔’을 전개했다고 18일 밝혔다.

‘행복한 빵 나눔’은 홈플러스가 자사 베이커리 전문회사인 홈플러스 베이커리 빵을 매일 ‘나눔과 기쁨’ 전국 215개 지부 자원봉사자들을 통해 각 지역 차상위계층에게 기부하는 대표적인 먹거리 나눔 사회공헌활동이다.

전국 홈플러스 점포 직원들이 매일 12시 크로와상ㆍ바게트ㆍ소보로ㆍ식빵ㆍ쿠키 등 베이커리 65종을 별도 포장해 각 지역 ‘나눔과 기쁨’ 지부에 전달하면, 사전에 식품안전교육을 받은 자원봉사자들이 지역 내 동사무소에 등록된 독거노인, 지역아동센터, 그룹홈 어린이, 새터민 등에게 전달하는 방식이다.

지난 1년간 빵 69만1592봉이 차상위계층 60만322명에게 전달됐다. 판매가 기준으로 따지면 연간 21억7300만원 상당 규모다.

특히 ‘행복한 빵 나눔’은 지난해 시민봉사자 5212명이 함께 한 풀뿌리 먹거리 나눔 활동이기도 하다. 일평균 자원봉사자는 400여명이다. 홈플러스 점포 담당자를 포함한다면 매일 500여명 이상의 봉사자들이 365일 쉬지 않고 나눔에 동참한 것. 단순 누적 수치로만 집계하면 연간 약 20만명이 함께 한 셈이다.

시민 자원봉사자들은 교통이나 편의시설 등이 부족한 각 가정을 직접 방문해 빵을 전달하고 취식을 확인하는 역할을 하는데 개개인에 따라서는 상담이나 집안 청소 또는 사비로 생필품을 더해 드리거나, 어려움이 큰 가정의 경우 적극적으로 후원자를 연계해 주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도움을 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홈플러스는 앞으로도 ‘나눔과 기쁨’과 함께 지속적으로 ‘행복한 빵 나눔’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도성환 사장은 취임 후 “고객ㆍ직원ㆍ사회 모두가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성장”을 경영모토로 강조하며 매일 생활 속에서 지속되는 사회공헌활동을 주문하고 있다.

홈플러스 황애경 사회공헌팀장은 “개인에게는 작은 나눔이지만, 모이면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 큰 힘이 될 수 있다”며 “창립 이래 지속적으로 전개해온 재능기부, 문화예술교육 등 다양한 고객 참여형 CSR 활동과 더불어 유통업의 본질에 충실한 먹거리 나눔을 앞으로도 지속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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