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잠수함 전문가 그룹이 HD현대중공업의 잠수함 생산현장을 방문해 잠수함 건조 역량을 확인했다.
HD현대중공업은 14일 폴란드, 사우디아라비아, 페루 해군 등 각국의 잠수함 관계자들이 울산조선소를 방문해 자체 개발 중인 신형 잠수함 모델을 소개했다고 밝혔다.
이는 12일 서울에서 방위사업청 주관으로 열린 ‘2024 국제 잠수함 기술 컨퍼런스(ISTC)’ 행사의 후속 일환으로 이뤄졌다. 해외 군 관계자들은 국내 잠수함 건조 역량을 갖춘 조선소들을 잇달아 방문했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한국형 잠수함 설계 기반의 수출형 모델들은 낮은 도입 비용과 운용 및 유지 비용, 그리고 정비성 측면에서 강점이 있다”고 밝혔다.
이번 잠수함 생산 현장 방문을 통해 각국 잠수함 전문가들은 K-잠수함의 기술력과 신뢰성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HD현대중공업은 수출용 잠수함(HDS-2300)과 캐나다 맞춤형 잠수함(KSS-III CA)을 소개했다. 이들은 자국의 잠수함 전력 확충 및 개선에도 참고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박용열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부 설계영업부문장(전무)은 “HD현대중공업이 제안하는 수출형 잠수함 모델은 전 세계 고객 국가의 요구성능을 만족시키고 건조 비용과 운영 유지 분야에서도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며 “잠수함 도입을 앞둔 국가들과 공동 개발 등 사업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