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자동차업체 일본 토요타가 ‘어닝서프라이즈’를 연출했다.
토요타는 5일(현지시간) 실적 발표에서 지난 6월 마감한 회계 1분기에 5878억엔 순이익(약 5조903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블룸버그통신 집계 전문가 예상치 4973억 엔을 훌쩍 뛰어넘는 것이다. 순익은 전년보다 4.6% 증가해 2년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토요타 순익은 같은 기간 폭스바겐의 44억 달러보다 약 30% 높고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 닛산 혼다 순익을 합친 것보다 많은 것이라고 통신은 분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4% 늘어난 6927억 엔으로 4~6월 기준으로는 2007년(6754억 엔) 이후 7년 만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것이다.
매출은 6조3906억 엔으로 전년보다 2.2% 증가했다.
북미와 유럽에서 자동차 판매가 늘어나면서 소비 증세에 따른 일본 판매 부진을 상쇄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지난 분기 지역별로 북미 판매가 전년보다 3% 늘어난 71만대, 유럽은 7% 증가한 20만7000대를 각각 기록했다. 일본은 50만6000대로 4% 감소했고 아시아는 38만5000대로 2% 줄었다.
지난 상반기에 토요타는 510만대(히노자동차ㆍ다이하쓰공업 판매분 포함)를 판매해 폭스바겐(507만대)을 따돌리고 세계 1위를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