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때 고삐죄는 정몽구 회장, 美시장 점검 위해 출국

입력 2014-08-05 14:21 수정 2014-08-05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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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구<사진>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여름휴가를 잊은 채 현장 경영에 나섰다.

현대차그룹은 정 회장이 미국 시장을 점검하기 위해 출국했다고 5일 밝혔다. 정 회장의 미국 방문은 지난해 5월 이후 15개월 만이다.

그는 우선 캘리포니아주 파운틴밸리시에 위치한 현대차 미국판매법인을 방문해 업무보고를 받으며 신차 판매현황과 마케팅 전략을 점검할 계획이다. 이어 앨라배마주와 조지아주에 위치한 현대기아차 현지공장을 차례로 찾아 생산차량의 품질을 점검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정 회장이 현대기아차의 핵심시장인 미국을 방문하는 것은 경쟁이 날로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돌파구 모색을 위한 현장경영에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회장의 올해 해외 경영은 유럽, 중국에 이은 세 번째다. 그는 올해 3월 유럽 시장 점검을 위해 슬로바키아, 체코, 러시아를 방문했다. 정 회장은 이어 같은 달에 현대차의 상용차 공장이 있는 중국 쓰촨을 찾았다.

한편 정 회장의 장남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은 별도의 여름 휴가를 잡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 부회장은 올해 상반기에만 세 차례 미국 시장을 찾아 현지 고객을 챙기고 자동차 생산 품질을 점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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