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가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돼 사망한 사람이 887명에 이른다고 4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지난주 서아프리카 기니,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 나이지리아에서 추가로 61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해당 지역에 163명의 감염자가 생겨 전체 감염자는 총 1603명에 달했다.
마거릿 찬 WHO 사무총장은 “감염자가 많이 발생한 일부 국가가 바이러스에 대해 아주 부적절하게 대처하고 있어 에볼라 바이러스가 통제할 수 없는 수준으로 급속도로 확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프리카에서 가장 많은 인구가 사는 나이지리아는 의심 환자 70명을 관리하고 있고 에볼라 환자를 치료하던 의사를 포함해 2명의 감염자가 처음으로 발생했다.
에볼라 바이러스가 1976년 처음 발생한 후 감염자의 3분의 2 가량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