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토요타 자동차가 올해 상반기에 약 510만대의 차를 판매해 3년 연속 세계 1위를 차지했다고 3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자회사인 히노자동차와 다이하츠공업 판매분이 포함됐다. 상반기 판매는 전년보다 3.8% 증가했다.
독일 폭스바겐이 5.9% 늘어난 497만대(일부 상용차 제외)로 2위를 차지했고 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1.4% 늘어난 429만대로 그 뒤를 이었다.
토요타는 미국 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판매 호조로 1위 자리를 지켰다고 통신은 풀이했다.
미국에서 토요타 하이랜더 SUV 상반기 판매는 전년 대비 17%, RAV4는 15% 각각 증가했다. 새 모델이 나온 렉서스 GX SUV 판매는 두 배 이상 늘었다.
IHS오토모티브에 따르면 미국에서 올 들어 지난 5월까지 신규 차량 등록의 36.5%가 SUV로 세단의 35.4%를 웃돌았다.
폭스바겐은 SUV 시장에서 토요타에 대한 열세를 만회하고자 오는 2016년에 7석의 중간 사이즈 새 SUV를 도입할 계획이다.
GM은 리콜로 큰 타격을 받았지만 중국시장 판매 증가에 힘입어 비교적 성공했다는 평가다.
중국시장 1위인 폭스바겐은 홍콩 포함한 중국시장 판매가 약 180만대로 전년보다 18% 늘었다. GM은 11% 증가한 173만대를 기록했다. 토요타도 46만5900대로 12% 판매 증가율이라는 준수한 성적을 기록했다.
토요타와 폭스바겐 모두 올해 1000만대 이상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 토요타는 998만대 판매로 2년 연속 세계 1위를 지켰고 폭스바겐(973만대)과 GM(971만대)이 각각 2,3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