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미 설명회 성황 “3무 편의점…수익 200만원 안되면 개점 안한다”

입력 2014-07-27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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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그룹은 상생을 의미하는 ‘위드 미(With me)’ 뜻을 담아 새로 제작했다며 위드미 CI를 공개했다.(사진제공=신세계그룹)

신세계그룹 편의점 위드미가 26일 서울 회현동 메사빌딩 10층 팝콘홀에서 위드미 편의점 출점을 위한 공개 사업설명회를 열었다. 350석 좌석이 모두 차, 행사장 통로나 뒤편에 선 채로 설명회를 들은 참석자까지 포함하면 이날 참여한 예비 창업주들은 500여명이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

사업설명회에서 신세계 측은 로열티ㆍ위약금ㆍ영업시간 강제가 없다며 가맹점주를 위한 ‘3무’ 정책을 강조했다. 조두일 위드미FS대표는 “로열티, 위약금, 24시간 강제 영업 등 3가지 과제를 해결하면 가맹본부와 가맹점이 영원히 윈윈(win-win)하는 관계를 지속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며 “가맹점주를 최우선으로 하는 것이 우리의 정신이자 목표”라고 말했다.

제시된 위드미 가맹계약 모델은 ‘상생형1’, ‘상생형2’, ‘창업지원형’ 세 가지다. 가맹비는 동일하지만 월회비는 인테리어와 영업장비ㆍ집기 투자 비율에 따라 각 60만원, 110만원, 150만원으로 다르다.

조두일 대표는 또 “가맹점주 수익이 200만원이 안 되는 곳에는 개점 자체를 하지 않을 것”이라며 “본부 수익을 위해 가맹점주에게 희생을 강요할 수 없다는 것이 우리의 기본 정신”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신세계 측은 매장을 오픈할 때 초도 상품 1000만원어치 지원, 가맹비 500만원 면제, 소모품 지원 등 파격적인 조건도 내걸었다. 공과금과 인건비 등 운영비용을 제한 실수익에 대해서는 월 200만원을 목표로 한다고 제시했다.

위드미는 현재 서울ㆍ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운영하고 있는 가맹점 137곳을 올해 안에 전국 1000개 점포로 늘리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 특히 상권 개발을 통한 신규 출점보다는 기존 대기업 운영 편의점 또는 매출 악화로 고민하고 있는 개인 편의점을 위드미로 전환하는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신세계는 예비 창업주 반응이 뜨겁자, 당초 28일까지 3일간 열기로 했던 서울지역 사업설명회를 29일까지 확대했다. 4일간 서울에서 진행하는 설명회에만 2000여명이 다녀갈 것으로 보인다. 위드미 설명회는 부산 30일, 대구 31일, 대전 다음달 1일, 광주 4일 등 전국에서 차례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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