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두일 위드미 대표 “손익분기점 2500개 점포, 3~4년 내 달성”

입력 2014-07-17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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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오전 서울 반포동 위드미 반포예일점에서 강혜숙 점주와 위드미 본사 직원, 도우미들이 활짝 웃고 있다.(사진제공=신세계그룹)

조두일 위드미에프에스 대표가 “매출이 200만원 수준도 보장되지 않는 점포는 아예 출점 자체를 하지 않을 것”이라며 무리한 출점 계획은 없다고 못 박았다.

조 대표는 17일 신세계조선호텔에서 간담회를 열고 “양적 성장보다 질적 성장을 추구하기 때문에 각 점포가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나 출점 계획에도 자신을 보였다. 그는 “현재 서울ㆍ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운영하고 있는 가맹점 137곳을 올해 안에 전국 1000개 점포로 늘리는 것이 목표”라며 “지금까지 있던 문제를 해결하는 상생형 모델로 차별화했기 때문에 다소 과도한 목표인 것은 사실이지만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날 신세계그룹은 로열티, 중도해지위약금이 전혀 없고 본사가 가맹점에 상품을 제공하는 형태의 위드미 가맹모델을 공개했다. 위드미 가맹점주들은 매출 이익에 따라 늘어나는 별도 로열티 대신 매달 정액회비를 낸다. 월 회비는 인테리어와 영업장비ㆍ집기 투자 비율에 따라 경영주가 모두 투자하는 경우 2년간 월 60만원, 본부가 모두 투자하는 경우 5년간 월 150만원 사이에서 결정된다.

또 가맹계약을 중도 해지할 경우에도 기대수익 상실액 관련 위약금을 아예 내지 않아도 돼 가맹본부와 경영주간 불공정거래 불씨를 없앴다. 기존 프랜차이즈 편의점은 기대수익 상실액 명목으로 2~6개월치 로열티에 해당하는 위약금을 중도해지 가맹점주에게 부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두일 대표는 “지금까지 (편의점 관련) 제기된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상생형모델을 채택했다”며 “가맹본부 중심 편의점 문화가 가맹점주 중심으로 변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다른 편의점 기업들이 공격적 정책 쓰더라도 구조적 한계 때문에 이런 모델 자체를 따라올 수는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 대표는 “사업모델 자체가 (가맹점주 입장에서) 경쟁력이 있기 때문에 다점포를 얼마나 빨리 하는지가 사업 성공 관건이 될 것”이라며 “현재 손익분기점으로 추산되는 2500개 점포는 3~4년 후 달성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기존 편의점 프랜차이즈에 비해 가맹본부 수익성이 낮을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기존 편의점 프랜차이즈 형태에 비해) 저수익구조이기 때문에 비용혁신 없이는 사업을 영위하기 어려운 것은 사실”이라며 “내부비용 최소화, PL상품ㆍ해외소싱상품 유통 마진, 상품 출하과정에서의 원가경쟁력, 물류구조 혁신을 4대 원칙으로 세웠다”고 설명했다.

한편 신세계그룹은 이달 26일부터 28일까지 서울 회현동 메사빌딩 10층 팝콘홀에서 위드미 편의점 출점을 위한 공개 사업설명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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