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광양 LNG터미날 등 자회사 3곳 매각착수

입력 2014-07-17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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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LNG터미날 지분 일부, 포스화인, 포스코-우루과이 매각

포스코가 광양 LNG터미날, 포스화인, 포스코-우루과이의 매각을 동시에 착수했다고 17일 밝혔다.

포스코는 LNG터미날은 도이치뱅크, 포스화인은 삼일회계법인, 포스코-우루과이는 안진회계법인을 각각 매각 자문사로 선정했다.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매각을 추진하는 광양제철소 LNG터미날은 일단 별도 법인으로 만든 뒤 포스코가 경영권을 유지한 상태에서 일부 지분을 매각한다.

LNG터미날은 해외에서 LNG전용선으로 들여온 액체상태의 LNG를 탱크에 저장한 후 기화 처리해 공급하는 설비다. 포스코는 지난 2004년 7월 민간기업 최로로 인도네시아 탕구 가스전에서 생산되는 LNG천연가스를 직도입하기로 계약하고 2005년 광양 LNG터미날을 준공했다.

민간 유일의 LNG기지인 이 터미날은 4개 탱크, 총 53만㎘의 LNG 저장능력을 갖춰 국내외 수요처가 다양한 것으로 전해졌다.

포스코는 슬래그를 분말화해 시멘트업체에 판매하는 포스화인은 소재사업의 선택과 집중이라는 경영방침에 따라 매각을 추진하기로 했다. 포스화인은 철강부산물인 슬래그의 안정적 처리를 위해 2009년 설립됐으며 지난해 12.8%의 영업이익률을 거뒀다.

남미에서 조림사업을 하는 포스코-우루과이도 포스코가 탄소배출권을 미리 확보하기 위해 지난 2009년 2월 포스코-우루과이를 설립했다. 2009년 사업 추진 당시 국외에서 획득한 탄소배출권을 국내로 가져올 계획이었지만 정부가 2012년 5월 제정한 ‘온실가스 배출권의 할당 및 거래에 관한 법률’에 따라 2020년까지는 국내에서 사용할 수 없어 매각을 추진하게 됐다.

포스코 관계자는 “앞으로도 경쟁력이 떨어지거나 주력사업과 연관성이 낮은 계열사는 지속적으로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우량 자회사는 상장을 통해 재무구조를 개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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