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현지시간) 영국의 전설적인 밴드 비틀스의 멤버 존 레논의 원고와 드로잉 등 89점의 작품이 뉴욕 소더비 경매에서 총 290만 달러(약 30억원)에 낙찰됐다.
사진은 1969년의 존 레논(오른쪽)과 그의 아내 오노 요코. 출처 AP뉴시스
영국 출신의 전설적인 밴드 비틀스의 멤버 존 레논이 남긴 산문과 시의 원고 드로잉 등 89점이 뉴욕 소더비 경매에서 총 290만달러(약 29억7000만원)에 낙찰됐다.
레넌이 집필한 9쪽 분량의 단편소설 ‘더 싱귤라지 익스피어리언스 오브 미스 앤 더필드’의 친필 원고가는 추정가 5만~7만 달러보다 많은 20만9000달러, 시‘팻 버지’는 14만3000달러에 낙찰됐다.
레넌의 드로잉 중 안경을 쓴 기타 연주자를 그린 작품은 10만9375달러에, 소년과 여섯 마리의 새를 그린 작품은 2만7500달러에 낙찰되는 등 경매물품 89점이 모두 판매됐다.
소더비 관계자는 경매에 앞서 “지금까지 경매된 존 레넌과 관련된 개인 소장품 가운데 이번 경매는 가장 방대한 규모”라고 밝혔다. 이런 점 때문에 입찰 열기가 뜨거워져 2시간 만에 출품작 모두 낙찰되는 기록을 세웠다.
이번에 나온 원고와 드로잉들은 레넌이 집필한 ‘인 히즈 오우 라이트’의 발행인 톰 매쉴러가 내놓은 것이다.
1980년 레넌은 40세의 나이에 뉴욕에서 팬이 쏜 총에 맞아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