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기업과 정부, 개인이 보유한 해외자산에서 부채를 뺀 대외순자산이 지난해 말 기준 325조70억 엔(약 3263조원)으로 2년째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27일(현지시간) 일본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보도했다.
지난해 대외순자산은 전년보다 9.7% 증가했으며 사상 처음으로 300조 엔을 넘어섰다.
해외 인수ㆍ합병(M&A)과 신흥국 투자가 활발한 가운데 엔화 약세로 일본 투자자가 해외에서 달러로 보유한 자산의 엔화 환산액이 늘었다고 신문은 분석했다.
대외순자산 2위는 중국(207조6101억 엔), 3위는 독일(192조2121억 엔) 순이었다.
부채를 포함한 해외자산 규모는 797조770억 엔으로 전년보다 20.4% 늘었다. 그 가운데 해외직접투자는 117조7260억 엔으로 전년 대비 20.4% 증가했다.
대외채무 잔액은 전년보다 29.1% 증가한 472조700억 엔에 달했다.
전문가들은 일본 제조업 등이 아시아시장을 노려 직접 투자를 늘릴 것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대외순자산은 늘어날 전망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