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정부사고대책본부는 세월호 내부로 어류가 들어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섬광등을 설치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1차로 이날까지 세월호 격실에 46개를 설치한 데 이어 앞으로 50개를 추가로 투입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최근 실종자 수색·구조 작업이 장기화하면서 세월호 내부로 어류가 들어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 데 따른 것이다.
어업 분야에서 불빛은 주로 갈치ㆍ오징어 등을 모으는 용도로 이용된다. 그러나 이번에 설치하는 섬광등은 반대로 어류를 퇴치하기 위한 것이다.
한편 국립수산과학원은 어류를 퇴치하는데 섬광등이 효과가 있다고 판단, 수중용 섬광등을 제작했다. 또 국립수산과학원은 섬광등 투입에 앞서 실내 수조에서 참돔 등을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회피 반응을 보이는 것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