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사법당국이 프랑스 최대 은행 BNP파리바에 50억 달러(약 5조1275억원) 이상의 벌금을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BNP파리바는 미국의 제재를 무시하고 수단, 이란 등과 불법 자금거래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주 소식통들은 미국 당국이 BNP에 35억 달러 벌금 부과를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지만 다시 금액이 늘어난 것이다.
이에 BNP파리바는 크레디트스위스가 미국인의 탈세를 도운 혐의로 받은 26억 달러를 훌쩍 뛰어넘는 벌금을 내게 됐다고 통신은 전했다.
이는 제재를 위반한 혐의로 미국 사법당국이 부과한 벌금 가운데 사상 최고 수준이다.
이번 조사를 주도하는 프릿 바라라 미국 뉴욕 맨해튼 검사가 사상 최대 벌금을 주도하고 있다고 통신은 분석했다.
바라라 검사는 앞서 버나드 매도프의 폰지 사기와 관련해 JP모건체이스에 17억 달러의 벌금을 부과할 정도로 은행 제재에 엄격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한 소식통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