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오승환(32ㆍ한신 타이거즈)의 무실점 호투가 빛을 바랬다.
오승환은 13일 일본 돗토리현의 요네코구장에서 열린 2014 일본프로야구 히로시마 도요카프와의 원정경기에서 1.1이닝 무실점 호투하고도 팀은 1-2로 패했다.
1-1로 팽팽히 맞선 연장 10회말 2사 만루 상황에서 팀의 다섯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은 히로시마의 4번 타자 브래드 엘드레드(34)를 상대로 올 직구 승부하며 헛스윙 삼진을 유도했다. 이어진 11회말에서는 1피안타 1볼넷을 내줬지만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그러나 12회말 오승환에 이어 등판한 후타가미 가즈히토(27)가 히로시마의 소요기 에이신(34)에게 끝내기 홈런을 맞고 1-2로 패했다.
이에 대해 일본의 한신 타이거즈 팬들은 아쉽다는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 한 일본 네티즌은 “오승환을 교체하는 게 아니었다. 감독 책임이다”라며 한점차 패배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또 다른 일본 네티즌은 “오승환의 투구는 눈을 뗄 수가 없다. 특히 엘드레드와의 승부는 정말 대단했다”라며 오승환을 치켜세웠다.
그밖에도 “비록 졌지만 오승환의 투수는 대단했다” “오승환, 팀이 지면 아무 소용없다” “오늘은 꼭 이기자” 등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