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오승환(32ㆍ한신 타이거즈)이 8회에도 등판할 수 있게 됐다.
13일 일본 스포츠호치는 그동안 오승환의 투구를 1이닝으로 제한해 온 한신이 히로시마전(13일)부터 8회에도 등판시킬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오승환은 올 시즌 출전한 15경기에서 전부 1이닝만 던졌다. 마무리 투수의 어깨를 철저하게 관리ㆍ보호해야 한다는 한신이 방침 때문이다.
10일 요미우리전에서는 3-3으로 팽팽히 맞선 9회초 등판해 1이닝을 삼자범퇴로 막았지만 10회 오승환이 교체되면서 3실점 후 패배하기도 했다.
오승환은 최근 10경기 연속으로 1이닝 무안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오승환에 앞서 8회를 책임지던 셋업맨 후쿠하라 시노부가 부상으로 빠지면서 오승환에게 1이닝 이상을 맡길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
오승환은 아직까지 일본에서 1이닝 이상을 던진 경험이 없다. 그러나 한국에서는 경기 상황에 따라 여러 차례 8회부터 마운드에 올라 완벽한 투구를 보였다.
오승환은 지난해 12월 한국에서 열린 입단식에서 “최대 4이닝을 던질 수 있고, 그 이상 던질 자신도 있다”고 말해 일본 언론을 놀라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