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중국 전투기, 남중국해서 위협 비행”

입력 2014-05-12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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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보호구역 10~15해리로 확대”

중국이 최근 남중국해에서 전투기를 동원해 베트남 초계함 근처에서 위협 비행을 했다고 11일(현지시간) 베트남 현지언론들이 보도했다.

베트남 연안경비대는 “남중국해 파라셀제도(중국명 시사군도ㆍ베트남명 호앙사군도)의 중국 불법 석유시추 현장에서 10일과 11일 중국 전투기들이 두 차례 저공비행을 하며 자국 초계함들을 위협했다”고 주장했다.

응오 응옥 투 베트남 연안경비대 부사령관은 “이들은 당시 800~1000m의 낮은 고도로 비행했다”며 “중국은 불법 석유시추 플랫폼 보호구역을 종전의 5~7해리에서 지난 10일 10~15해리로 넓히고 민간선박과 해경 감시선들을 대거 배치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물대포를 쏘며 자국 선박의 접근을 막고 있다고 부사령관은 덧붙였다.

응엔 떤 중 베트남 총리는 11일 미얀마에서 열린 아세안 정상회담에서 “중국이 베트남 해역에 불법으로 석유시추 장비를 배치해 역내 평화와 안전, 항행의 자유를 위협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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