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32ㆍ텍사스 레인저스)의 방망이에 불이라도 붙은 것일까. 추신수가 연일 맹타를 휘두르며 아메리칸리그 타율 1위에 올라섰다.
추신수는 5일(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엔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시즌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1번 지명타자 겸 좌익수로 출전했다.
추신수는 1회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투수 타일러 스캑스(23)의 8구를 받아쳐 2루수 앞 내야 안타를 만들었다. 이후 3번 타자 아드리안 벨트레의 내야 안타로 3루까지 진출했고, 프린스 필더의 우익수 선상 2루타로 홈을 밟았다.
2회 무사 1루 상황에서는 선발 타일러 스캑스의 초구를 받아쳐 우전안타를 만들어냈다. 추신수는 이후 고의사구와 시즌 네 번째 몸에 맞는 볼로 각각 출루했다. 7회초 5번째 타석에서는 3-2 풀카운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9회초 여섯 번째 타석에서는 1사 2루 상황에서 볼넷을 골라나가며 시즌 첫 5출루 경기를 만들어냈다.
이로써 추신수는 6타석 3타수 2안타 3사사구 2득점으로, 3일 에인절스전에서 3호 홈런을 포함 3안타를 폭발시킨 이후 3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이로써 추신수는 올 시즌 26경기에 출전해 86타수 30안타 10타점 14득점 20볼넷 4사구 21삼진을 기록했다. 타율은 0.348로 아메리칸리그 1위다.
한편 추신수가 맹활약한 텍사스 레인저스는 LA 에인절스에 14-3으로 대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