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혁신기업] 라쿠텐, 대학 설립하고 프로 야구단 창단…인지도 높여

입력 2014-04-21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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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쿠텐은 일본 전자상거래 시장의 선구자다.

인터넷에서 사람들이 물건을 살 것이라고 상상하기도 힘들었던 지난 1997년 미키타니 히로시는 ‘낙관적’이라는 의미의 라쿠텐을 설립했다. 당시 일본의 인터넷 인구는 500만명에 불과했으며 창업 시 직원은 6명, 계약한 회사는 13개여서 아무도 라쿠텐의 성공을 예측하지 못했다.

그러나 라쿠텐은 창업 1년 후인 1998년 인터넷 경매시스템인 ‘라쿠텐 슈퍼 옥션(현재 라쿠텐 옥션)’을 시작하고 2000년에는 라쿠텐 출점업체에게 인터넷 쇼핑몰 운영 노하우를 제공하는 ‘라쿠텐대학’을 설립하는 등 발빠르고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빠르게 발전했다.

2001년에는 인터넷 여행사이트 ‘라쿠텐 트래블’과 서적 판매 사이트 ‘라쿠텐 북스’서비스를 시작했다. 2002년 창업 5년 만에 입점업체가 6000개를 돌파했다. 2003년 검색업체 인포시크를 인수해 포털서비스를 개시했다.

2004년 일본 프로야구 구단인 도호쿠 라쿠텐 골든이글스를 창단해 일본 내 인지도를 더욱 높였다. 1년 후에는 미국 인터넷 광고업체 링크셰어를 인수해 해외시장에 첫발을 내디뎠다. 대만시장에서 2008년 서비스를 시작해 해외 전자상거래 시장에 첫 진출했다.

창업 14년 만인 지난 2011년 라쿠텐 입점업체는 3만8000여개에 달했으며 이들 업체 거래 규모가 1조 엔(약 10조2100억원)을 돌파해 새 이정표를 세웠다.

2012년 캐나다 코보 인수를 통해 전자책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했다.

라쿠텐은 지난해 입점업체 거래 규모가 1조7335억 엔으로 늘었으며 직원 수도 1만867명에 달했다. 같은 기간 회사 매출은 5186억 엔으로 전년보다 29.5%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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