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여객선 침몰 사고 발생 나흘째인 19일 오후 전남 진도군 조도면 병풍도 북쪽 3km 인근 해상에서 민관군 관계자들이 실종자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높은 파도로 인해 난항을 겪고 있다.(사진=뉴시스)
세월호가 침몰한 맹골도·병풍도 인근 해역에서 1년 평균 4번에 조난사고가 발생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19일 시민단체 ‘투명사회를 위한 정보공개센터’에 따르면 해양경찰청의 2007~2013년 해상 조난사고를 분석한 결과, 지난 7년간 총 28건의 해양 사고가 발생했다. 1년에 평균 4번의 조난사고가 일어난 것이다.
지난해 8월16일 진도군 병풍도 남방 4해리에서 ‘운항 부주의’로 일어난 화물선 충돌사고를 제외하고는 사고 선박은 모두 어선이었다. 이는 이 해역이 어업지역인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9월10일에는 조도면 맹골도 남서방 1.7해리에서 어선 1척이 좌초됐고, 같은달 18일에는 맹골도 북동방 5.4해리에서 어선 2척이 부딪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또 같은해 10월13일에도 병풍도 남서12해리에서 어선 2척이 충돌했지만, 탑승객 26명 모두 구조됐다.
이와 함께 지난 2012년에는 3건의 조난사고가 발생한 바 있고, 2011년 한 해에만 6건의 사고가 있었다. 이밖에 2008년과 2009년, 2010년에는 각각 4건의 해상사고가 있었고, 2007년에는 기관고장과 추진기 장애문제로 인해 3척의 어선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