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사고] 크레인 2척
▲전남 진도 병풍도 인근 해상에서 16일 오전에 좌초해 침몰한 여객선 '세월호' 인양에 경남 거제에 있는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의 해상 크레인이 투입된다. 사진은 삼성중공업이 보유한 3600t급 해상 크레인.(연합뉴스)
"크레인 2척도 침몰 사고를 당한 세월호를 인양하는데는 충분하다. 무조건 들면 더 위험해질 수 있다."
정호원 88 수중개발 부사장은 18일 보도전문채널 뉴스와이와의 인터뷰를 통해 크레인 3대의 구조작업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이날 그는 뉴스앵커의 침몰 사고를 당한 세월호가 6800여t이라는 큰 무게인데 크레인 3척이 끌어올릴 수 있는지 묻자 "현재 과학 기술적으로 가능하다"며 "두 척으로도 가능하다"고 전했다.
하지만 정 부사장은 기술적인 문제보다 시급한 것은 인양 준비 작업이라고 했다. 그는 "다만, 배수 및 기타 모든 준비 작업이 끝났을 때 개시해야한다. 무조건 들면 더 위험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가장 큰 변수는 날씨라고도 했다.
그는 "일기예보상 다음주 화요일 기상조건이 좋기때문에 구조상황이 진전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등 구조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전남 진도 실내체육관에서 '세월호 침몰 사고' 유가족들에게 브리핑을 열고 "대우조선해양 소속 3200t급 크레인 1척이 17일 오후 11시 40분 사고 해역 부근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이어 "오전 2시 1척, 오전 4시 15분 1척 등 현재까지 3척이 사고 해역 부근에 도착했다. 나머지 1척은 오후 4시 세월호 침몰 사고 지역에 도착 예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