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미주리대학교에서 트위터,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를 많이 사용하는 사람은 외도·불륜·이혼 등의 확률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 학교 언론학부 박사과정생인 러셀 클레이튼은 이달 초 ‘사이버심리학, 행동, 그리고 SNS’ 학술지에 발표한 ‘세 번째 바퀴: 트위터 사용이 관계, 불륜, 이혼에 미치는 영향’ 이라는 논문에서 이런 주장을 펼쳤다고 9일(현지시간) 관계자가 전했다.
클레이튼은 트위터 사용자 58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결론을 내렸다.
논문은 “트위터를 많이 쓰는 사람들은 배우자·파트너와 갈등을 겪을 확률이 매우 높았다”며 “트위터 사용에 따른 이런 갈등이 정신적·육체적 외도, 결별, 별거, 이혼 등으로 이어질 확률은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높은 수준을 보였다”고 주장했다.
이번 연구는 지난해 6월 클레이튼이 발표한 페이스북 관련 연구의 후속편이다.
당시 클레이트은 관계 지속기간이 36개월 이하인 부부·커플의 경우 페이스북을 많이 사용하면 서로 갈등이 심해져 그 결과 불륜·결별·이혼 등을 많이 겪는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클레이튼은 “이번 연구결과가 이전과 다른 점은 부부·커플의 관계 지속 기간에 상관없는 통계적 현상이 나타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SNS 이용 탓에 배우자·파트너와 갈등을 겪는다면 SNS 사용을 줄이는 것이 바람직하다” 며 “일부 커플들이 하듯 SNS 계정을 서로 공유해 관리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라며 조언했다.